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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兩大) 9.28은 역사적 사건
  • 편집국
  • 등록 2010-10-25 17: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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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3년 6월 25일(당시는 단기를 썼다) 북괴의 기습남침으로 사흘 만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빼앗기고, 꼭 만 3개월 만에 서울을 수복한 것은 1950년 9월 28일이다. 그 감격의 유서(由緖)를 국민이라면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아울러 1989년 9월 28일 서울 88체육관에 전국에서 모인 범안경인 1만 5천여 명이 안경사 관련법 개정을 위한 분기(奮起)로 총집결, 궐기대회(蹶起大會)를 연 그 날을 역사적 뒤안길로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역사에 있어 총화(總和)된 사건 이전에는 반드시 원인인 준비단계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50년 9월 27일 서울 중앙청 건물에 용감한 우리나라 해병대가 태극기를 게양하고, 서울에 남은 북괴군 잔당들을 완전 소탕하며 28일 서울수복을 하기 전인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인천항은 간만(干滿)이 심한 갑문항(閘門港)이다. 인천 앞바다는 암초, 늪지대가 있는 간만의 차가 10m가 넘고, 만조시간이 아침 6시, 저녁 6시로 상륙 맞춤시간이 6시간 밖에 없는 곳이다.

맥아더 장군은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하는 건 물론, 우리 해군과 해병대를 상륙작전에 투입하기 이전에 KLO(첩보부대)의 사전첩보를 입수, 팔미도의 등대 점화를 신호로 상륙에 성공, 6.25 전쟁의 흐름을 뒤집은 역전의 걸작품임을 우리 국민은 누구나 다 기억하고 있다.

89년 9월 28일 88체육관에 운집한 안경인 궐기대회는 89년 8월 19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하여 위임된 사항의 하나인 범안경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동년 9월 4일 결성됐다.

9월 7일 서울 한국일보 13층 강당에서 열린 제2차 대의원총회에서 김태옥 씨를 협회장으로 추대하여 대책위원회와 협회의 쌍두마차가 9월 10일 대구지부를 시발로 하여 11일에는 부산 등 경북, 제주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안경사법이 악법임을 설명하고 개정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특히 개인적인 논변(論辯)의 달인인 김태옥 회장의 사자후의 웅변에 청중은 감동하고 환호했으며, 김호곤 대책위원장은 안경사법이 업권을 도외시한 악법임을 논증적으로 설명하여 참석한 안경인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러한 시도지부 순회방문으로 얻은 성과는 88체육관에 총집결시키는 단초가 됐고, 안경인들의 크나 큰 역량을 당국에 시위하고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장을 마련한 곳이 88올림픽체육관이었다. 이런 결핍(缺乏)의 정열(情熱)이 해 저물기 전 뜻한 바대로 안경사관련 개정법이 연내에 이뤄진 것이다.
9.28 양대 기념일은 역사적 재산으로 길이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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