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에게 관심없는 현대인, 괜스레 혼자서만 필요 이상으로 타인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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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면서 살아가는 한국인. 길을 걷다가 누군가 쳐다보기만 해도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혹은 내가 마음에 들어서 쳐다보나 등 적잖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한국인이다. 이런 과민반응은 꽤나 심각한 것이어서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이와 비슷한 상태인 ‘조명효과’는 TV 속 연예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처럼 자신이 실제 이상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토머스 길로비치 박사는 ‘조명효과’라는 게 사실은 별 것 아니라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실험을 위해 코미디언이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입은 실험자 한 명을 일반인 다섯 명 사이에 앉게 했다. 그리고 코미디언 티셔츠를 입은 실험자에게 5명중 우스꽝스러운 티셔츠를 알아 본 사람이 몇 명이었을까 하고 물었다. 코미디언 티셔츠를 입은 실험자는 5명 중 50% 이상이 티셔츠를 알았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놀랍게도 단 1명만이 그 티셔츠를 인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의 시선을 받고 있다고 자각하지만, 실상은 타인에게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나’만 신경 쓰고 ‘나’만 스트레스 받고 있는 셈이다.
빙판길에서 넘어져도, 양말에 구멍이 나도,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당당해지자! 적어도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