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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공급가 인상 단행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4-03-15 16:24:55
  • 수정 2024-03-15 1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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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큐브•알콘•인터로조 4월부터 일부 품목 인상
  • 지난해 이어 재인상에 안경사 우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콘택트렌즈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알콘•인터로조 등이 10% 내외의 가격 인상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거래 안경원에 발송한데 이어 아큐브도 조만간 인상에 참여할 것으로 확인된 것. 

 

알콘의 관계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가격 조정이 적용되며, 인상폭은 각 제품마다 달라서 지금 명확하게 인상치를 말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고, 아큐브의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물가 및 환율 상승 등의 악재로 각종 운영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로 아큐브 제품 가격이 변경된다”고 말했다. 

 

국내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인터로조의 관계자도 “자사의 모든 제품 전체를 인상하는 것이 아닌 일부 제품에 한정된 인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바슈롬과 쿠퍼비전은 ‘현재까지 인상 계획이 없다’고 확인해줬다. 

 

그러나 콘택트렌즈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한 4대 기업 중 절반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안경사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안경원, 고객에게 인상분 적용에 부담

사실상 콘택트렌즈의 가격 인상은 이미 예견되어 왔다. 

 

지난해 3월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고물가와 고금리 행진으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최소 11.6%에서 최대 12.12%까지 인상해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예고된 것. 

 

그러나 온라인의 안경사 커뮤니티를 통해 한 안경사는 ‘제품력이 개선되는 것도 아닌데 해마다 10% 가량 인상하는 것은 심하다. 안경원이나 고객에게 혜택이 계속 줄어들면서도 해마다 공급가를 인상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 안경사협회가 단체교섭권 등을 이용해 안경사의 뜻을 전달해 가격 정상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이미 안경원에서 정상가격을 받기 어려운 현실에서 또다시 콘택트렌즈의 공급가를 올린만큼 고객에게 판매가를 올리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은 안경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대안협 집행부가 일선 안경원의 현실을 감안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데 나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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