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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비젼, 이제 중국 넘어 세계로 나갑니다”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3-06-30 16:37:29
  • 수정 2023-06-30 2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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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산둥성 정부 및 블루메이지社와 2천억원 합작투자
  • 글로벌 콘택트렌즈 전문회사로 본격 행보

최근 ㈜네오비젼이 중국에서 2천억원 상당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이 안경업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중국 산둥성 상무위원인 류강 서기와 블루메이지 조연 대표 등이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네오비젼 본사를 방문해 양사 협약을 체결하며 투자 규모가 구체화된 것. 

 

이에 본지는 네오비젼의 김경화 대표로부터 관련 사항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김경화 대표는 인터뷰 내내 네오비젼의 향후 행보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최근 네오비젼이 중국 지난市 정부와 블루메이지社 등과 2천억원의 투자 협약을 맺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규모 투자 협약에 업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투자 계기도 들려주시고요.

㈜네오비젼 김경화 대표“업계의 관심에 감사합니다. 우선 우리 네오비젼과 블루메이지의 관계는 약 5년 전부터 시작됐는데, 당시 중국은 콘택트렌즈 생산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매우 열악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히알루론산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거대 제조사인 블루메이지는 중국 내에서 콘택트렌즈를 생산하기 위해 세계 여러 회사와 접촉했지만 기술과 설비 등에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 우리 네오비젼 렌즈의 고품질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난 것에 호감을 갖고 제휴 논의가 급속하게 이뤄졌습니다.”

 

- 제휴의 가장 큰 이유가 네오비젼의 기술력이군요.

“결론적으로 그렇습니다. 당시 블루메이지에서 여러 제안이 있었는데, 결국 중국 현지에 라인 설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합의했고, 그 중계자로 하나투자금융(現하나증권)이 나섰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생각지도 않던 코로나19가 터져 대화가 한동안 중단됐는데, 올해 초 앤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다시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고, 결국 지난달에 자본금 2천억원으로 우리와 중국이 중국 현지에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것으로 의논이 되고 있습니다.”

 

- 합작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생산될 주요 라인업은 어떤 것인가요.

“현재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은 원데이렌즈가 대세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선진국은 물론 국민소득 1만 달러 이상이면 시장의 방향과 주력이 원데이로 고정화 됩니다. 지난 7~8년 전부터 중국에 원데이렌즈를 메인으로 판매한 자사는 앞으로 2~3년 내에 중국의 콘택트렌즈 시장규모가 5조원 이상이고, 특히 원데이렌즈가 시장의 메인으로 확실히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이제 시장이 성숙된 만큼 중국 공장에서는 원데이렌즈를 주력으로 생산할 것입니다.”



- 외국과의 합작은 국민의 일반 정서도 큰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앞으로의 협력에 문제가 생길 여지는 없을까요.

“옳은 지적입니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대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철수하는 사례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기업도 문제가 생기는데 우리 중소기업은 더욱 조심해야 하고, 그래서 지금 여러 부분에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그쪽에서 많은 양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블루메이지는 의료기기 선진국 업체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프랑스 등 많은 외국 회사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는 글로벌한 체재를 갖고 있어 우려할만한 상황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앞으로 네오비젼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 네오비젼은 중국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콘택트렌즈회사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블루메이지와의 합작을 통해 적어도 50억원 이상의 흑자를 전망하고, 내년도엔 그 규모가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투자가 진행 중이며 오송2공장 부지에 내년 중반기까지 5개 라인이 세팅된 신축공장을, 월 1천만개 생산이 가능한 원데이 라인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안경사 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어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네오비젼에서 생산한 인체적합 소재인 MPC 12%를 함유한 60% 원데이 네오이즘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를 대체할만한 콘택트렌즈의 훌륭한 소재로, 현재 일반 틴트 원데이와 미용 컬러렌즈 이후 토릭렌즈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라인 증설이 완료되는 7~8월경에는 토릭렌즈가 대량 생산될 예정입니다. 이 토릭렌즈는 고품질이면서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지닌 제품으로, 안경사 여러분께서 MPC렌즈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경사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옵틱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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