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관련 글로벌 기업인 Bausch & Lomb이 지난 12일 법률고문인 크리스티나 애커만이 사임하고, 이미 회사에서 18년간 근무한 밥 베일리[사진]가 이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라 발표했다.
현재 바슈롬과 애커만은 관련사항에 관해 어떠한 논평 요청도 거부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지난달 15일 브랜트 샌더슨 신임대표가 취임한지 한 달 만에 이뤄진 이번 인사이동에는 어떤 식으로든 신임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본격적으로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첫 걸음으로 애커만을 사임시키고, 오랜 동지인 베일리를 법률고문이란 자리에 앉혔다는 것.
샌더슨 대표는 지난 24일 기자들에게 “크리스티나 애커만 前법률고문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며 “그녀의 리더십 아래 바슈롬은 광범위한 소송, 기업 지적재산권 및 각종 규제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애커만에 대해 의례적인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바슈롬이 최근 공개된 내부문서에 따르면 애커만은 지난해 주식보상 200만달러(약 27억원)와 옵션보상 150만달러(약 20억원)를 포함해 총 470만달러(약 62억원)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