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취약지역 비대면 진료 곧 도입
  • 허정민 기자
  • 등록 2023-03-15 21:43:51
  • 수정 2023-03-15 22:08:21

기사수정
  • 정부측, 의사협회와 비대면 진료 합의 발표
  • 안경사들, 콘택트의 온라인 우려

정부에서 재진환자와 의료 취약지역 환자에게 비대면 진료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밝히면서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환자의 진료를 비대면으로 실시할 경우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인 것. 

 

특히 이날 정부는 혁신 의료기기, 희귀•난치 질환 신약 개발에 대한 평가•심사 과정을 단축하는 등 관련 규제도 풀겠다는 방안인 것으로 발표했다. 

 

지난 3일 보건복지부는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는데, 특히 이날 회의에선 비대면 진료 대상을 ‘재진환자 및 도서•벽지 등 의료 취약지 환자 중심으로 한정한다’고 그 한계를 지정했다. 

 

이는 그동안 비대면 진료를 강하게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 등의 반발을 일부 수용한 방안으로 정부 측의 이 같은 구체적 추진 방침에 의료계는 환자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고,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이 허용되면 1차 의료기관과 약국이 고사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정부의 일부 규제 개선 방안, 즉 취약지역의 비대면 진료에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정부의 취약지역 대면 진료가 현실화되면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는 허용될 수밖에 없다”며 “콘택트렌즈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해외직구를 통해 온라인 구입이 활성화되어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이를 빨리 풀어달라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료계와 의료기기 대상 규제, 양자를 동일선상에 놓고 생각했을 때 한 쪽은 풀었는데, 왜 이 쪽은 풀지 않느냐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펜데믹 후 2020년 2월 24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비대면 진료가 2만 5900여 의료기관에서 1,379명을 대상으로 총 3,661건으로 실시되어 이중 처방과정에서 경미한 실수는 5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월에는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에 의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출처: 옵틱위클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인 고용한 안경원도 근기법 적용?… 안경원 타격 불가피 근로자를 5인 이상 고용한 사업장까지 적용하고 있는 근로기준법(근기법), 즉 연월차 휴무와 52시간 근무제가 내년부터 1인 사업장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해당 안경원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에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기법을 적용한다’는 개정안이 발의될 경우 거대 야당의 찬성으로 현실화될 가능...
  2. 에실로룩소티카, 국내 온빛社 인수 완료 세계 최대의 광학업체인 EssilorLuxottica 그룹이 국내 안경용 필름제조업체인 ㈜온빛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지난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실로룩소티카는 80억원 중반대의 투자로 기존 주주로부터 온빛의 지분 49%를 최종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온빛 지분 51%를 기존 주주로부터 인수해 최대주주로 떠오른 에실로룩소티...
  3. 국내 스마트글라스 부품社 장래성 ‘쾌청’ NH투자증권이 지난 18일 발간한 정기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체인 사피엔반도체가 ‘증강현실(AR) 스마트글라스 시장의 확대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향후 AR글라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스마트글라스의 핵심부품인 LEDos의 화소를 조정하는 후면기판을 ...
  4. 전국 안경광학과 학생대표자협의회 개최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가 지난 20일 서울교육센터에서 전국 안경광학과학생대표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결성된 협의회는 중앙회의 제22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각 안경광학과의 발전과 안경업계 상생에 대한 방안을 학생 중심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의 안건은 ▶학생 대표자 협의회 회장 및 광역별 대...
  5. 협회장 직선제, 회원 92%가 ‘찬성’ 안경사 회원들이 협회장 직선제 에 찬성 의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허봉현) 직선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효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실시한 ‘2027년 우리의 선택은?’이란 제하의 협회장 직선제 관련 설문조사의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 설문에는 총 1,44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