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마취학 2022’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하루에 몇 시간 동안 특수필터의 녹색안경을 착용하면 만성적인 통증관리에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州 채플힐의 ‘듀크 마취학&헬스’의 파드마 굴룰 박사는 “우리 연구진은 녹색광의 특정 파장이 뇌의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경로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섬유근육통과 기타 유형의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오피오이드(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비약물 옵션인 녹색안경의 사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결과 현재 미국에선 약 4백만명 이상의 성인이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