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큐브, 3주간 모든 제품 공급 중단
  • 김태용 기자
  • 등록 2022-09-15 18:25:52

기사수정
  • J&J, 회사 분할 절차로 9월 27일부터 21일간 일괄 중지
  • 일선 안경원 혼란 불가피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분할 통지서와 거래 안경원에 발송된 안내장의 사본.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ACUVUE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이 회사 분할에 따라 제품 공급을 3주간 중단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초 한국존슨앤드존슨은 각사에 전달한 ‘분할 통지서’를 통해 ‘8월 30일자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방법으로 콘택트렌즈를 포함한 의료기기, 의약외품 중 콘택트렌즈 용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등과 관련한 사업부문은 분할해 주식회사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을 설립하고,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존속하여 모든 잔여 사업부문에 속하는 업무를 계속 영위할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즉 현행 한국존슨앤드존슨을 분할해 콘택트렌즈 사업을 전담할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전(J&J)을 설립한다는 것. 

 

이에 따라 J&J는 거래 안경원에 관련 안내장을 배포했는데, 여기서 ‘법인 분리 후 사업자 변경→ 수입 허가증 취득 등의 절차가 필요해 아큐브 제품의 공급을 9월 27일부터 3주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통상 1달가량이 소요되는 분할 과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3주로 단축했다’고 전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솔직히 인기 제품을 갑자기 3주씩이나 중단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첨단IT시대에 신규로 수입 허가증 취득 때문에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핑계일 것이고,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J&J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안경시장에서 수많은 음해성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팩트는 사업자 변경에 따른 절차상의 문제 때문”이라며 “자사는 시장의 혼란과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품 공급을 3주간이나 중단하면 당사 피해도 불가피하지만, 콘택트렌즈의 허가 변경은 국가에서 규정한 사항이어서 따를 수밖에 없다”며 안경사들의 이해를 구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3 디옵스, 4월 5일에 환상 개막! 대한민국 유일의 안광학 전시회인 제21회 대구국제안경전(디옵스)이 오는 4월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5~6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디옵스는 ‘The New Wave of K-eyewear’라는 비전을 통해 공간과 트렌드, 문화를 중심으로 스마트글라스 특별관까지 총 7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앤데믹...
  2. 안경렌즈 바꿔치기의 진실은? 최근 안경업계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제보 하나가 큰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 6일 온라인의 한 게시판에 ‘오늘 안경점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이는 안경원에서 환불 받는 과정에서 안경사들이 위협을 가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는 내용이다.  이 게시글은 소비자의 주장이어서 ...
  3. 젠몬, 국내 선글라스의 블랙홀인가? 대구의 안경 제조공장들이 2월 성수기도 거의 생산을 멈추고, 이제는 안경사의 의식에서 조차 점차 멀어지고 있는 선글라스.  수년 전만해도 대구에서 선글라스 생산에 필요한 컬러렌즈를 대량으로 공급하던 렌즈업체들이 이제는 일감이 거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와 달리 국내 토종 브랜드 젠틀 몬스터(Gentle Monster, 젠몬, 대표 김한국)...
  4. GS샵, 홈쇼핑서 콘택트렌즈 O4O 판매 국내 TV홈쇼핑인 GS샵에서 콘택트렌즈 유통을 사실상 개시했다.  지난 26일 오후 5시경 GS샵은 모 외국계 업체의 디스포저블 콘택트렌즈의 상담 예약방송을 65분간 방송했다. 고객이 홈쇼핑을 통해 예약한 후 일반 안경원을 방문해 콘택트렌즈 관련 검안과 시험착용을 받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을 시작한 것.  온라인 쇼핑몰을 홈쇼...
  5. 백내장 수술 후 사망사건 유죄 판결 2019년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50대 여성이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갑작스레 사망한 사고가 조사 결과 해당 병원의 간호사가 주사제를 잘못 투약한 것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대학병원 간호사 A씨를 투약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를 환자에게 주사해 쇼크로 사망하게 한 업무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