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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산지 허위 표시… 대구 모 대표 입건
  • 김보라 기자
  • 등록 2021-09-30 20: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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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세관, 중국산 안경부품 수입해 독일제 등으로 고가 유통한 제조업자 적발


▲ 대구본부세관이 공개한 원산지표시 위반업체의 안경테. 안경렌즈의 ‘Japan’과(상단) 템플의 ‘Made In Germany’란 표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3일 대구본부세관(세관장 김용식)2017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산 안경테 약 28천여 장을 국산 또는 독일과 일본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오인 표시해 시중에 유통하고, 중국으로부터 안경부품 약 47만여 장을 국제특송을 이용해 정식 수입신고 없이 밀수입한 업자를 대외무역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구본부세관은 올해 5월 지역 내 일부 안경테 제조업자가 값싼 중국산 안경테를 명품 독일산 또는 일본산으로 속여 안경원에 납품한다는 정보를 입수, 치밀한 수사 끝에 수입 시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템플에 ‘Made In Germany’로 원산지를 각인하거나 상품 태그의 한글표시 사항에 제조국을 한국으로 거짓 표시하고, 템플에 ‘material from Japan’ 또는 안경렌즈에 ‘Japan’으로 표기하는 방법으로 원산지를 오인 표시해 중국산 안경테를 국산이나 독일 및 일본산으로 속여 안경원에 납품한 업자를 적발했다.

 

특히 독일산으로 위장한 중국산 안경테는 시중 안경원에서 장당 약 20만원에서 30만원 상당의 고가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업체는 국산 안경테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마진을 얻기 힘들어지자 저가의 중국산 안경테를 부품 형태로 수입해 국내에서 단순 조립한 후 광학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독일 및 일본산으로 속여 높은 가격으로 안경원에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본부세관의 관계자는 저가의 중국산 안경테를 국산 등으로 속여 수출하는 등 국내외에 판매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구지역 안경산업의 보호와 소비자 피해 및 K-브랜드 안경의 이미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안경테 원산지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대구의 안경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대구산 안경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구3공단의 한 안경테 도금업체의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으로 조금이나마 판매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시기에 이런 일이 벌어져 안경업계의 불신이 커질 것이 염려된다비양심적인 제조·유통업자를 몰아내기 위한 업계의 자정운동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의 053)23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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