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 안경수출 코로나 여파로 ‘수직 하락’
  • 김보라 기자
  • 등록 2021-02-27 11:27:45

기사수정
  • 지난해 1억 3천만달러 적자
  • 세계 안경 광학전 취소로 안경테 수출 급감


지난해 우리나라 안경관련 무역이 1억달러 이상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202012월 안광학산업 수출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안경 수출은 45천만달러에 수입은 58천만달러로 총 1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7년부터 19년까지 3년간 연평균 46.6%씩 꾸준히 증가하던 적자폭과 비교하면 무려 -38.5%가 감소한 것으로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무역이 크게 위축된 때문이다.

 

실제로 202012월까지의 수출은 안경테 -26.2%, 콘택트렌즈 -17.1%, 안경렌즈 -17.9, 광학기기 -10.2 감소한데 비해 수출은 선글라스 5.7%, 기타안경 부문은 5.7% 상승에 불과해 적자가 신회되었다.

 

대구3공단의 한 아이웨어 수출업체의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새로운 판로를 찾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안경테에 비해 그나마 선글라스는 지난해 계약해 둔 선물 물량이 남아있어 펑크 난 매출을 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택트렌즈는 수출과 수입에서 지난해 동기대비 -17.1%-34.6%를 각각 기록해 안경관련 품목 중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 광주의 한 중견 콘택트렌즈 업체의 경우 지난해 수출과 내수의 매출이 각각 -20%-35%를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의 관계자는 “2019년 말까지만 해도 K-뷰티의 대표 아이템으로 국산 미용 콘택트렌즈를 찾는 외국 바이어가 많았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수출이 뚝 끊겼다특히 내수는 장기불황이 이어지며 팩렌즈가 가격파괴의 대표상품으로 변질돼 지난해 3분기부터 생산량을 매달 15% 이상 감소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콘택트렌즈 업계는 2020년보다 올해 매출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인천의 한 안경렌즈 업체 관계자는 바닥까지 매출이 내려갔으니 이제는 오를 일만 남았다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되는 것을 반영하듯 유럽과 중국, 일본 등의 각종 대형 광학전이 올해의 개최일정을 발표하는 등 반등할 분위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 2020년 12월까지의 한국 안경관련 무역수지 (단위: 달러/ 출처: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TAG
122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에만 총 4,414건 제보 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보험회사가 설치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된 각종 보험사기 제보가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7일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에 보...
  2. 신간 소개/ 안경사의 기술 안경사의 기술│손재환 지음│라온북 발간│209쪽│29,500원안경사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 펼쳐보면 신통하리만치 쪽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안경사의 기술’은 30년간 안경원을 성공 경영해온 손재환 원장의 실전적 자전 체험서이다.  안경원 준비부터 고객만족, 검안과 조제, 가공, 피팅까지 안경원의 모든 세세한...
  3. 새로운 ‘레이셀’의 3가지 컬러는? 바슈롬코리아 ‖ 문의 070-7167-9922/ 9927레이셀의 새로운 컬러 오로라 블랙, 프리덤 허니, 메리 모카 등 신제품 3종은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섬세한 패턴의 컬러렌즈로 새로운 패턴과 컬러 믹스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전한 컬러 처리와 55%의 높은 함수율로 촉촉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도수부터 -10.00D까지의...
  4. 국내 안경사의 업무범위…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묻다 국내 안경사 관련법이 공포•시행된 때는 1989년이다.  그러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안경사의 업무범위는 지난 2012년 콘택트렌즈의 안경원 단독판매 법률이 개정된 것 이외에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1991년(Optical Act 1991)에 등록 요건과 실무 필요성 등이 명시되어 등록에 인정되지...
  5. LG전자, XR 스마트글라스에 진출하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Meta가 산업용 증강현실(VR) 기기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협력기업인 LG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해 AI 기능이 접목된 XR 기기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