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誌에서 선정한 2011년 세계 부자 순위 3위인 워렌 버핏(82)은 1956년 100달러로 투자를 시작한 이래 약 50년 만에 주식 투자만으로 500억 달러(약 55조원)를 모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의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여 이처럼 큰 수익을 얻었을까? 그의 투자 원칙은 의외로 간단하다. ‘10년을 보유하지 않을 주식은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가 그의 투자 원칙이다. 결국 핵심은 ‘장기 투자’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그는 이러한 단순한 원칙에 의해 코카콜라, 질레트 등의 회사에 10년 이상 투자하여 큰 수익을 거두었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투자 성과에 그쳤다면 워렌 버핏은 그저 천부적인 훌륭한 투자가에 불과했겠지만, 그는 평생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2006년 전 재산의 85%인 370억 달러를 자선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도덕적으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그는 세계인들에게 위대한 투자자로 불리고 있다.
2005년 인수한 이스라엘 IMC의 자회사인 절삭공구 업체 ‘대구텍’을 둘러보기 위해 올 봄 대구를 방문하기도 한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는 그의 말을 듣기 위해 해마다 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인다. 이 수많은 사람들은 워렌 버핏과의 한 끼 점심 식사를 위해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그로부터 투자에 대한 이야기나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른 가치관을 듣는다.
블랙 컬러의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느낌의 스퀘어 뿔테안경에서 좋은 기업을 찾아내어 인내심 있게 기다릴 줄 아는 그의‘착한 투자’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