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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안경원의 생존법은?
  • 특별취재반
  • 등록 2019-10-30 17: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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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은 안경에 컴퓨터 내장하는 진짜 변혁의 시대
  • 인공지능 시대에 안경원의 생존법 철저하게 마련해야


▲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글라스를 둘러싼 커다란 미래시장에 대처하는 안경사들의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5년 내에 엄청난 속도와 강도로 AI(인공지능)의 충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AI는 너무 빠르고 커서 준비를 제대로 못해 따라가지 못한 사람은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일선 안경원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가. 앞으로 수년 후에 다가올 AI시대를 대비해 안경사는 어떻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금 우리 앞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성큼 다가섰다. 사물 인터넷(Io T), 바이오산업, 증강현실, 인공지능으로 일컬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 분명하다.

 

또 인공지능과 바이오산업이 성장 발전하면 인간 수명이 연장되고, 맞춤형 아기가 태어나는 등 인간의 경계까지 허물 것이 예상된다.

 

수천억 개의 조합이 필요해 그 어떤 인공지능이라도 인간을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장담했던 바둑이 2016년에 알파고에 무참하게 패배한 것도 그 실증의 하나다.

 

이미 인공지능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첨단 기업들은 머리에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헤드셋을 쓰고 모형 운전대를 잡고 트럭운전을 체험하거나 교육용 콘텐츠를 VR기기로 제작해 현장감 있는 교육이 한창이다.

 

미국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KFC2017년 신입직원들에게 교육용 VR 헤드셋을 씌운 채 치킨 조리과정을 완수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가상의 치킨 조리였지만 머리에 쓴 헤드셋을 통해 닭을 씻는 것부터 튀김가루가 잘 묻도록 물기를 제대로 털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치킨 조리의 전 과정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이러한 VR교육은 지금 병원, 군부대 등 곳곳에서 이용되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VR로 교육을 받은 교육생들이 일반교육을 받은 사람보다 교육 내용을 더 잘 숙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글라스의 판매 위한 대책 세워야

최근 LG경제연구소는 인공지능으로 영향을 받을 업종 423개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텔레마케터는 99%, 세무회계사 95.7%, 비서 86.8, 공무원 61.5%, 택시 운전사 56.8, 요리사 54.9%, 판사검사 27.8%, 통역가 21.0%, 소방관 8.7%, 성직자 1.7%가 인공지능에서 자유롭지 못할 직업으로 내다봤다.

 

다행스럽게 안경사는 일자리 위험군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면 국내 안경업계는 최첨단 기술이 숨가쁘게 다가오는 4차 혁명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비해야 되는가.

 

지난 2010년 국내 안경원이 3D안경(입체안경)에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한 적이 있다.

 

당시 영화나 TV를 입체감 있는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3D안경은 세계적인 인기였다.

 

국내 일부 안경기업과 안경원들이 큰 기대 속에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3D안경은 처음 기대와 달리 2007년에 개발되고 3년 후인 2010년에 전 세계에 큰 광풍을 일으킨 아이폰의 열풍에 휘말리며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다만 비록 실망을 안겨준 3D안경이지만 안경사들에게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유익한 자산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글라스(안경)가 조만간 이 세상을 광풍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더구나 스마트글라스는 형태면에서 안경과 똑같아 안경사가 큰 관심을 가져야 될 미래 먹거리가 아닐 수 없다.

 

스마트글라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비전과 가상 세계를 혼합한 일종의 유비쿼터스 컴퓨터이다.

 

아직까지 관련기술은 초기를 지나 중간 단계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목적으로 설계된 혁신적인 모델들이 속속 개발되어 미래사회의 핵심 플랫폼이 될 공산이 크다.

 

일반적으로 스마트글라스는 수명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이나 사진과 비디오 클립을 찍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스마트글라스 안에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생활을 지원하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장착되어 있다.

 

일례로 처음 방문한 도시에서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하면 쉽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도록 길 안내를 해주는 등 용도가 다양하고 폭넓다.

 

또 스마트글라스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 어떤 자료든 탐색할 수 있다.

 

다만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등이 극복해야할 부분이 문제다.

 

결국 일선 안경사는 2010년에 3D안경을 적극 도입한 것처럼 스마트글라스의 유통을 위한 안경계 전체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스마트글라스 판매를 위한 정보통신사업의 병행도 가능한지 따져보고, 기업과 단체의 판매 협약, 심지어 핸드폰 판매점을 운영해서라도 미래의 먹거리를 잡아야 한다.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성큼성큼 변하고 있다.

 

안경사는 이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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