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어린이 16명 중 1명 꼴로 시력 이상 발견… 한 쪽 눈에 난시•원인•약시 증상
호주에서 최근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력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어린이 16명 가운데 한 명이 한 쪽 눈에 시력이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과학 저널」 편집자는 시력 이상 어린이의 대부분은 한 쪽 눈에 난시, 원인, 약시 등이 있다며, 이번 연구는 어린이들이 취학 전에 시력 교정에 관심을 가져야 됨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진 중의 일원인 캘리포니아대학교의 한 교수는 “어릴 때는 약간의 시력 문제가 있어도 안경 등으로 쉽게 교정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이를 방치하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며 “작은 문제라도 조기에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시드니대학교 연구진의 주도로 2.5세에서 6세 사이 1,0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력검사 결과, 시력 문제를 가진 절반 이상의 어린이가 난시를 가지고 있었고, 그 다음으로 원시와 약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 어린이, 그리고 다른 인종의 어린이들도 시력 문제는 비슷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출생 시 저체중아가 정상 체중아보다 시력에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시력 분야 연구진인 Varma는 “시력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은 하루빨리 안경을 착용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훨씬 심각해진다”고 말하고, 또 다른 한 연구자는 “어린이 시력에 영향을 주는 많은 원인 가운데 어떤 것이 예방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지는 명확치 않지만, 결국 시력 문제는 유전적 또는 식습관 등의 환경적 요소 때문” 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시력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호주의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3세에서 5세 사이의 어린이들에게 약시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기 시력검사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