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융복합 연구개발(R&D) 과제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LG그룹이 그룹 연구개발(R&D)의 심장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 중이며, 이 연구에 참가한 회사는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이 협업해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개발 중인 콘택트렌즈는 눈에 간편하게 착용하는 소프트렌즈 타입으로 당뇨병과녹내장 등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의료용 제품으로써 LG는 초미세 칩과 센서 등이 결합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인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앞으로 증강현실(AR) 등 미래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활용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콘택트렌즈가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국내 산업계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까지 당뇨병 진단 스마트 콘택트렌즈 같은 융복합 의료기기 관련 인허가 전담조직을 만들어 제품 출시를 돕기로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스마트 콘택트렌즈 분야에서 기술이 가장 앞선 곳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구글과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사는 지난 2014년 공동개발에 성공하고, 구글과 삼성전자 등은 이미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관련된 수많은 특허를 보유함에 따라 LG가 새로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계열사의 한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이미 관련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시제품을 선보인 구글 등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