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지「피가로」지가 지난달 7일 프랑스의 안경체인 ‘옵티컬 센터’가 사용자 데이터를 무단 유출한 혐의로 정부의 독립기구인 정보자유국가위원회(CNiL)로부터 25만 유로(약 3억 28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CNiL은 관련 제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착수해 옵티컬 센터의 가입자가 해당 웹 사이트를 통해 고객의 구매 영수증을 열람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영수증에는 이름과 이메일 및 시력 교정도수와 같은 개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고, 일부 영수증에는 그들의 사회보장계좌 정보까지 있었다.
CNiL의 관계자는 “옵티컬 센터의 웹 사이트는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능이 갖춰지지 않았다”며 “즉 해당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또 다른 사용자의 구매 내역서나 영수증을 쉽게 볼 수 있어 고객 정보 유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