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록 천연 식물 뿌리에서 추출하지 않고 젤라틴으로 만들지만, ‘마시멜로’ 과자는 달콤한 맛 때문에 미국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5년 전, 미국의 월터 미셀 박사가 이 과자로 4~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조그만 방에 아이 혼자 놔두고 책상 위에 맛있는 마시멜로 과자를 올려놓고 15분 후에 선생님이 다시 올 때까지 이 과자를 먹지 않으면 상금으로 마시멜로 과자 하나를 더 준다는 실험이었다.
눈앞에 있는 맛있는 과자에 대한 유혹을 얼마나 참는지, 또 선물 하나를 상으로 더 받기 위해 눈앞의 이익을 얼마나 참는지에 대한 실험이었다.
결국 자기 통제력이 약한 아이는 15분을 못 참고 과자를 먹어버렸고, 더 큰 선물을 받기 위해 15분간을 참은 어린이는 약속대로 마시멜로를 두 개나 얻었다.
그런데 이 실험은 단순하게 일회성 자기 통제력 실험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이 아이들의 몇 년 후에 어떻게 변할까, 즉 참을성의 유무에 따라 아이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실험이 주목적이었다.
이 실험을 주도했던 박사는 예상대로 학업성적, 친구 관계, 성장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15분을 잘 참아내어 상을 받은 어린이는 몇 년 후에도 유혹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으면서 자기 통제력을 잘 발휘하고 있었다. 매사에 참고 견뎌내면 자신에게 더 큰 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그 반면에 마시멜로의 유혹을 못 참은 어린이는 세월이 몇 년 지났어도 인내보다는 순간에 만족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결국, 더 큰 목표를 위해 유혹을 물리쳐야 된다는 마시멜로 교훈은, 눈앞의 달콤한 이익 보다는 미래의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인내하고 참아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