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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스 유통학개론… ‘가격 아닌 정밀검사와 고품질’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8-01-31 23: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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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익준 대표, “가격경쟁은 시장 파멸, 실력으로 승부해야”
  • 틈만 나면 자이스의 품질 우선주의 강조

1846년 독일 예나에서 설립한 칼자이스(Carl Zeiss)는 현재 전 세계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 안경렌즈, 안과기기, 외과 현미경, 전자 현미경, 정밀측정용 부품 등을 공급하는 글로벌 광학전문회사이다


2005년 국내 안경시장에 진출한 자이스는 2011년에 최익준 대표가 취임한 이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에서 안경렌즈와 광학기기 부분에서 최고급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자이스는 2018년 새해를 맞아 신제품을 런칭하는 등 더욱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안녕하세요. 지난해 매출이 쑥 올랐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교육의 성과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최익준 대표 “(웃음). 그런 소문이 있나요?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뛰고는 있습니다. 우리 자이스도 여느 회사처럼 실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정밀 검안기기(VTS; Vision Technology Solution)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써 소비자에게 전해지는 최종 결과물인 최고의 안경렌즈를 보다 정확하게 처방하기 위해 철저한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시행하는 독일식 양안시 검사인 MKH 교육 이외에 올해 상반기부터는 다양한 자이스 정밀장비로 검사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는 VTS, Advanced VTS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자이스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자이스 비전센터(ZEISS VISION CENTER)가 지난 연말 서울에서 오픈했습니다.

최익준 대표 지난 11월 말에 서울 용산에서 자이스 비전센터가 오픈했습니다. 이 안경원은 자이스의 각종 솔류션을 이용해 한 차원 높은 검안을 통해 최적의 안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이스 비전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독일미국영국 등 13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서울이 두 번째입니다.”

 


▲ 지난해 11월 오픈한 서울 용산의 자이스 비전센터.

- 자이스가 비전센터로 프랜차이즈에 진출한다는 말도 나돕니다.

최익준 대표 “(웃음). 비전센터는 우리 회사와 완전 별개입니다. 용산 비전센터도 원장님이 독일 자이스 본사와 직접 계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산의 비전센터는 자이스의 정밀 검안 프로세스로 고객에게 최적의 안경을 전달하겠다는 한 안경사 분의 열정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프랜차이즈로 진출한다는 소문은 말 그대로 가짜뉴스입니다.”

 

- 최근 에너자이즈미 디지털렌즈에 대한 안경사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올해 자이스가 선보일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최익준 대표 대부분의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하루 종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후 집에 가면 콘택트를 제거하고 안경을 착용합니다. 에너자이즈미 렌즈는 이런 불편함에 착안해 개발된 렌즈입니다. 많은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안경에 관심이 적다보니 저렴한 안경렌즈를 사용하고 있으신데, 에너자이즈미 디지털렌즈는 가격이 적당하면서도 청광차단은 물론 특히 젊은 노안환자를 위한 미세한 노안교정까지 첨가된 고품질의 렌즈입니다.”

 

 

올해 안에 유해광선 표준화 작업 완료

- 지난해 선보인 에너자이즈미 렌즈와 이번에 새로 나온 에너자이즈미 디지털렌즈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최익준 대표 새로 나온 에너자이즈미 디지털렌즈는 시야의 폭이 더욱 확대된 렌즈입니다. 또 가입도에 차이가 있어서 가입도를 0.65까지 올렸습니다. 한 마디로 근거리를 많이 사용하는 30~40대를 위해 강도를 더 높여서 개발한 누진과 싱글비전의 중간대 렌즈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디지털 시대에 근거리 업무가 많은 콘택트렌즈 착용자를 위한 렌즈입니다.”

 

- 혹시 디지털렌즈 런칭과 관련해 프로모션은 없나요.

최익준 대표 자이스가 그런 부분은 많이 약합니다. 그야말로 좋은 솔루션과 제대로 된 마케팅 플랜으로 안경사님을 돕는 것이 우리의 올바른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오픈한 자이스 비전센터도 각기 다른 소비자의 시력에 맞게 완벽한 검안이 필요하고, 자이스의 토탈 솔루션을 통해 0.01까지 정밀한 안경을 제공한다는 것, 또 소비자에게 안경사가 준의료인이란 이미지를 전달이 더욱 중요한 프로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가격보다 정밀검안이나 실력으로 경쟁하는 것이 안경원의 건전성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올해 출시할 신제품은 어떤 것인가요.

최익준 대표 자이스는 언제나 개척자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유리렌즈와 광학 현미경도 전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캐나다의 100달러짜리 지폐 뒷면에 자이스 현미경이 그려져 있을 정도로 연구 개발은 자이스의 첫째 기업 이념입니다. 올해 출시하는 안경렌즈는 아직은 대외비이지만, 조금만 설명을 드리면 각사마다 UV와 청광 등의 기준이 모두 다른데 자이스는 유수의 연구기관을 통해 유해광선을 표준화 시키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UV나 청광차단코팅이 기본인데, 자이스는 이를 전 제품에 표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자이스는 회사 규정상 매년 매출의 10%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도 쉽게 이해가 안 되지만 하루에 두 개씩, 일 년엔 700~800개의 특허가 나옵니다.(웃음)”

 

- 끝으로 국내 안경시장이 요즘 날씨처럼 춥습니다. 따뜻해지는 방법이 없을까요.

최익준 대표 요즘 많이 춥죠(웃음). 다만 힘들수록 조금 멀리 내다보는 자세도 필요한데 너무 가격만 따지다보니 더 힘들어집니다. 앞으로 출생률 감소, 라식라섹 수술 인구 증가 등으로 더욱 힘들어질 텐데 지금 같은 가격경쟁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용산의 자이스 비전센터의 원장님이 훌륭한 점은 고객은 적어도 된다. 다만 나는 가격경쟁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입니다. 한 쪽에선 준의료인이라고 말하는데, 다른 쪽에선 누진렌즈 반값할인을 외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안경사에 대한 인식이 좋을 수 없는 것이죠. 우리 회사한테도 많은 분들이 매출을 높이려면 도매상을 운영하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70여 년간 자이스가 추구한 것은 안경사는 준보건의료인으로 진정성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기술 개발이나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힘들고 고단한 일이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 자이스는 길이고 목표입니다.”

 

 

일반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를 전공해 졸업한 공인 안경사인 최 대표는 평소 안경은 가격이 아닌 안경사의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가 의식 배양이 미래를 보장한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올곧은 영업정책으로 매출을 향상시키는 최 대표는 독일 본사에서도 실력을 인정할 정도다. 그만큼 최익준 대표는 세계 최고의 안경렌즈를 가격보다는 정밀검안과 컨설팅으로 승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최익준 대표 약력 (現)칼자이스비전코리아 대표이사 / 한국종합과학 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중 / 쿠퍼비전코리아 대표이사 / 시바비젼 마케팅 총괄 / IACLE 협회 멤버 / 헬싱키 대학원 졸업, MBA /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졸업/ 부산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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