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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의 화룡점정…‘인터로조’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7-01-31 19:19:59
  • 수정 2017-02-01 10: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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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로조, 올해도 대국민 홍보에 투자 확대 방침
  • 이창호 부장 “기능성 콘택트렌즈 시장서 점유율 확대할 터”


▲ ㈜인터로조 국내영업부 이창호 부장.

하나의 종교처럼 단단한 성(城)을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의 파워력. 이름만 대면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브랜드는 소비자를 마니아로 만들거나 때로는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고집쟁이로 만든다.


그야말로 요즘은 브랜드에 마음을 빼앗겨 충성고객이 되고 동호회를 만들어 소비자가 직접 홍보하는 일까지 일어난다.


2020년까지 세계 빅5의 콘택트렌즈 회사로 진입하기 위해 국내외서 숨가쁘게 질주하고 있는 ㈜인터로조(대표 노시철). 인터로조의 지난 2년여의 활약상을 보면 단단하게 브랜드 마니아를 만들며 빅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최근에 온라인에 나와 있는 인터로조 관련 뉴스만 찾아보아도 호평 일색이다. 가장 최신 뉴스에는 ‘인터로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기사가 상단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국가 전체가 혼란으로 IMF 시절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의 안경계에서 유별나게 승승장구하는 인터로조의 비결을 무엇일까. 신년을 맞아 인터로조의 국내영업부를 총괄하는 이창호 부장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 인터로조의 실적이 놀랍다. 더 솔직히 말하면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한국산 열풍을 만든 것이 놀랍다.

“좋게 봐주어 감사하다(웃음).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결실은 기존 Clalen 제품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또 신제품 런칭이 성공적이었던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15년 8월에 런칭한 클라렌 아이리스의 신제품 suzy gray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클라렌 브랜드의 인지도가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사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해 주시는 전국 안경사님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 또 다른 원인은 없는가. 예를 들어 국민 여동생 수지와의 전속 계약도 큰 역할을 했을텐데….

“수지 효과를 크게 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수지 씨의 효과는 여러 성공 요인 중에 하나이다. 예를 들어 국내 시장에 진입할 때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도 성공 방정식을 푸는데 큰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안경사들이 우리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꼈고, 특히 초창기 우리 회사는 원데이 시장에 진입할 때 안경사 분들이 병렌즈에 비해 그다지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글로벌 업체들이 원데이 렌즈에 주력하고 있는데 국내 업체가 그 시장에 뛰어들어 버틸 수 있겠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플러스 10개입 형태의 보너스팩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 것이 시장에서 좋은 효과를 이끌어냈다. 결국 인터로조만의 기술 개발과 새로운 도전이 서로 보완작용을 하면서 좋은 결실을 얻었다고 본다.”


- 소비자 마케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인가.

“올해도 클라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광고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브랜드 행사나 소비자 프로모션 지원,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채널 마련 등 소비자 홍보에 더 주력할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과 소비자 마케팅 계속 확대

-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업체들이 원데이 클리어 시장에서 높은 스펙의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또 기능에 포커스를 맞춘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제품을 평가하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 결국 앞으로는 원데이 팩렌즈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콘택트렌즈가 주류를 이루고,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소재의 대중화 등이 예상된다. 우리 회사 역시 이런 시장의 변화에 맞는 하이 퀄리티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 올해 새로 출시하는 제품은 무엇인가.

“우선 상반기에 클라렌 원데이의 대용량팩(80개입)이 출시된다.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많은 사랑을 받는 클라렌 원데이는 이미 충성도 높은 고객층이 많이 확보되어 있다. 또한 멀티뷰 월간용(6개입)도 선보일 예정이다. 노안시장의 확대로 멀티포컬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멀티뷰 월간용 제품을 출시해 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노안교정이나 난시교정 같은 기능성 제품의 라인업도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다.”


- 국내 콘택트렌즈 업계의 강점은 무엇으로 보는가.

“개인 의견이지만 국내 업체들의 제품은 외국보다 디자인 기술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의 수지 그레이만 봐도 이전의 원데이 뷰티제품 계열은 대부분 블랙과 브라운으로 단조로운 형태였는데, 데일리로 착용하는 디자인의 수지그레이를 출시해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이끌었다. 이러한 장점으로 국내 제품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고, 특히 자사 제품은 평소에 그레이 렌즈를 즐겨 착용하는 수지 씨와 콜라보레이션에 의한 화제성까지 더해져 앞으로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창호 부장은 16년 전인 2001년 9월에 인터로조에 입사한 후 지난 2015년부터 국내영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현장에서 안경사들과 호흡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인터뷰 중간중간에 몇 번씩 ‘한국 콘택트렌즈의 성장’ ‘인터로조의 세계화’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심훈의 상록수에 나오는 농촌계몽운동처럼 한국 콘택트의 성장을 밑거름으로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대화중에 자연스레 드러낸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부드러운 미소 속에는 책임자로서의 강단 있는 모습이 언뜻언뜻 드러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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