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회장… “젊은 임원진과 이뤄낸 결실에 보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상생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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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회 인터뷰⑨ 대전광역시안경사회 황인행 회장2009년 대전광역시안경사회(이하 대전지부) 회장에 추대된 황인행 회장은 타고난 리더십과 열정으로 대전지부를 반석에 올려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회무의 일사불란한 집행과 안정적 회계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극심한 불경기로 회원 안경사들이 힘들어할 때 회장을 맡으면서 어깨가 무거웠다”고 말문을 열만큼 회원 안경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는 황 회장의 지난 2년여의 시간은 온 몸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던 극기와 극복의 시기였다.
성공 비결은 지역모임의 활성화2009년 당시 코스피 지수는 지금보다 정확히 반토막에 불과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우리나라 전체가 극심한 불경기에 몸살을 앓고 있을 때였다.
황인행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무엇보다 회원들의 아픈 가슴을 위로하는 선결 과제로 회원 간 단합과 권익 보호에 집중했다. 회원 간의 단합이 우선되어야 안경원이 안정적 매출 확대를 이룰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 회장은 지역 모임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했고, 지역모임이 점차 활기를 되찾을 무렵부터 다시 회원 간의 친목에 집중했다. 공생을 위한 화합만이 업권을 보호하고, 한 마음 의식이 충만할 때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실체를 몸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 결과 현재 대전지부 각종 사업에 동참하는 회원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회원이 먼저 희망을 가져야 미래를 도모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지부가 성장한다는 상생의 원리를 증명해낸 것이다.
현재, 대전지부는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클린캠페인 및 자정운동 전개, 의식개혁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체 회원들의 참여가 담보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들이 순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황 회장은 “다양한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현수막이나 세일 문구로 안경사의 업권을 가로막는 일이 적지 않지만, 이런 모습을 목격할 때마다 내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임원진 신구 조화로 폭넓게 활동 대전지부의 임원 선거는 전통적 추대형식을 따르고 있다. 황 회장 역시 대전지부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거쳐 회장직에 올랐다. 지부 회무의 일관성이나 사업의 연속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회장이 바뀌면 추진하는 사업도 흔들리기 쉽다는 전례도 방지하고, 지부의 안정화에 일조키 위한 대전 지역만의 특화된 전통인 셈이다.
그래서일까. 대전지부 황인행 회장은 지부의 강점으로 업무 추진력을 꼽았다. 타 지부에 비해 임원진이 평균 연령대가 젊고, 또 이런 장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정력적으로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전지부는 젊은 임원진이 똘똘 뭉쳐 사업을 펼치는 와중에도 위로는 고문 및 업계 선배의 조언을 구하며 세대 간의 벽을 허물었다. 상하, 그리고 좌우의 관계형성에 인간적인 면을 중시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처럼 대전지부는 ‘젊음’을 무기로 여러 사업을 폭넓게 펼쳤다. 그 중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봉사활동과 지역대학에 장학금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대산학교(대덕소년원)에 무료안경지원 및 제작 봉사활동으로 사회통합 활동에도 이바지했다.
“이젠 지부 미래화에 역점둘 터”2년전 황 회장은 취임사에서 ‘안경사들의 권익보호와 회원 간 단합에 역점을 두는 한편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안경사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그가 취임사에서 밝힌 공약의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애써왔음을 금세 알 수 있다. 황 회장과 젊은 임원진의 열성과 조화가 이뤄낸 성과가 조금씩 구체화되고 커지고 있는 것이다.
황 회장은 “안경사는 국가면허를 가진 준의료인이고, 협회에 소속된 회원은 전문 자격인에 걸맞는 행동과 처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혼자 잘살고 싶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모두가 잘사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인행 회장은 하나의 물방울이 오래 쌓이다보면 커다란 바위를 뚫듯 조금씩, 그러나 쉼없이 대전지부 회원들의 미래를 위한 발전기를 힘차게 돌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