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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 안경광학과 김재민 교수, ‘+α의 가치는 교육이 만든다’
  • 강정희 기자
  • 등록 2011-02-16 16: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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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회 연속 안경사 국가시험 전원 합격•전국 수석 배출시킨 화제의 주인공
 
추천이유 : 김인규 대표는 ‘칭찬합시다’ 주인공으로 건양대학교 김재민 교수를 추천했다. 안경사의 미래화 추구는 물론, 헌신적 노력과 실무능력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한국식 검안법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을 들었다.

‘건양대학교’와 ‘김재민’이라는 검색어를 포털사이트에 입력하면 어떤 내용이 나올까? 김재민 교수를 찾기 전 그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리고 검색된 내용에는 ‘미국 안경사 합격’ ‘4년째 안경사 국가시험 100% 합격’ 등 시험과 자격증에 관한 합격 소식이 대부분이었다.

기자가 찾아간 날에도 합격 소식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건양대학교 안경광학과 재학생 10명과 김재민 교수가 미국 안경사(ABO)와 콘택트렌즈 전문가(NCLE) 자격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 먼저 간다!

원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그것도 연구물이나 합격이라는 영예로운 일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존경심이 앞서기 마련이다.

미국 안경사 자격증 최초 취득. 이런 감격스런 일이 한 명도 아니고 건양대 재학생 15명이 최초로 합격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모두 김재민 교수의 지도 아래 영문원서를 활용한 수업과 특강, 그룹 스터디를 하며 시험에 대비한 결과로서 2009년 시험에 응시해 이듬해 초 전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2010년에는 10명의 재학생과 김 교수가 응시해 또 한 번 전원 합격의 쾌거를 이뤘다.

그렇다면 왜 미국 안경사와 콘택트렌즈 전문가 자격시험에 도전하게 됐을까? 김 교수는 “국내 안경사 자격증은 국내에서만 활용할 수 있지만, ABO와 NCLE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서 학생들이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개척하면서 뒤따라 올 다른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지난해 미국 자격증 취득자들은 졸업 후 호주 안경원, 다국적기업, 대학원 진학, 안과 등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했다.

건양대는 이외에도 미국, 홍콩, 일본, 호주 대학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이 해외에서 교육과 실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실습 경험은 학생들 진로를 결정하는 데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론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김 교수가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오래 전부터 해외 대학을 다니며 그들의 커리큘럼이 국내 대학과 어떻게 다른가를 연구, 좋은 점은 받아들여 수업에 적용해 왔다. 이런 활발한 대외활동 덕분에 해외 대학에서 먼저 자매결연을 요청해와 정보교류와 학생실습 활동이 이뤄지기도 했다.

한국식 검안법은 부단한 노력의 산물

(주)다비치안경체인의 김인규 대표와의 만남은 우연에서 시작했다. 김 교수는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느낀 고민 중의 하나가 ‘왜 학교교육이 실제 안경원에서 적용되지 않은가’였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안경원에서 하는 일이 일치하지 않는 격차를 해소하고 싶었다. 그래서 대전 번화가에 위치한 안경원을 찾았고, 그곳이 바로 다비치안경 체인점이었다.

‘한국식 검안법’이라 불리는 데 대해 김 교수는 얼굴을 붉혔다. “‘한국식 검안법’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새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가며 간단하면서도 한국인에게 적합한 검안법을 찾았고, 이를 매뉴얼로 만들어 다비치안경체인에 건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다비치안경체인을 선택한 이유도 프랜차이즈이기에 매뉴얼로 만든 검안법의 파급 효과가 각각의 안경원에 알리는 것보다 크다고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그의 ‘한국식 검안법’은 예상대로 불과 4년 만에 다비치안경체인을 통해 널리 퍼졌다.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김 교수의 휴대전화는 쉬지 않고 울렸다.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 말고도 여러 학회에서 활동하고, 틈틈이 해외 대학이나 세미나 등도 참가하고, 또 안경업체에서 요청하는 강좌나 프로젝트를 소화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너무 바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학교와 안경업계 모두를 살리는 일, 이 일을 위해서는 대외적 이미지를 높여가야 한다”며 “시력검사의 전문화, 학교 커리큘럼의 전문화 등 전체 수준을 올리는 일이 급하다”고 답했다. 그가 하는 모든 활동이 이를 위한 주춧돌이 되는 것이다.

지난 안경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학생은 이 학과 4학년 이단비 씨이다. 또 이제 겨우 4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건양대가 ‘4회 연속 안경사시험 전원 합격’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작성 중이다. 이 모든 결과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은 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세 알 수 있고, 실습실을 둘러볼 때도 그동안 김 교수가 학생을 위해 쏟은 열정이 얼마나 큰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어떤 일이든 남보다 앞서 행동하고 일구는 사람을 ‘선구자’라 한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라 해서 겁먹지 않고, 힘들다고 물러서지 않으며, 묵묵히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김 교수를 보며 인터뷰를 끝낸 기자가 떠올린 단어가 바로 ‘선구자’였다.
칭찬합시다_다음편
건양대학교 안경광학과 김재민 교수는 한국 안경광학과의 기틀을 만든 대전보건대 안경광학과 성풍주 교수를 추천했다. 1984년부터 안경광학과 교수를 역임한 성 교수는 안경광학에 관련한 다수의 저서 집필과 우리나라 안경광학과를 탄생시키는데 공헌한 바가 크다는 게 추천 이유다. 성 교수는 올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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