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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C/L 시장… 춘추전국시대 돌입
  • 나홍선 기자
  • 등록 2011-02-16 15: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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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클•컬러C/L 2009년에만 허가 건수 5배 증가… 실리콘하이드로겔 C/L 앞다퉈 출시하며 각축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이 매년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를 약 4,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할 정도로 콘택트렌즈 시장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확대되는 콘택트렌즈 시장에 대한 제조•유통업체들의 경쟁 또한 치열하다.

특히 지난해부터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력과 연이은 고품질의 신제품 출시로 인해 상대적으로 병렌즈나 미용렌즈 위주의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절치부심하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반격이 매섭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회용 렌즈 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 국내 콘택트렌즈 업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서클•컬러렌즈 등 미용렌즈 소비 급증

2009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의 연도별 콘택트렌즈 생산 및 수입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콘택트렌즈의 국내 생산과 수입량은 2009년 약 1,546억 원으로 나타났다. 2007년의 1,094억 원과 비교할 때 약 41%의 높은 성장이 이뤄진 것이다.

특히, 하드렌즈 보다는 소프트렌즈의 생산과 수입이 월등하게 높았다. 소프트렌즈의 경우 2007년 생산이 394억 원이던 것이 2008년에는 531억 원, 2009년에는 723억 원에 달했다.

수입 역시 2007년 608억 원에서 2008년에는 735억 원, 2009년에는 722억 원으로 크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허가 건수도 2007년 12건에서 2009년 50건, 2010년은 52건으로 3년새 약 4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소프트렌즈의 생산과 수입이 급증하는 것은 부드러운 재질의 소프트렌즈가 착용 시 이물감이 적거나 착용감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으로 초보자 및 젊은 층이 많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콘택트렌즈 업체들이 일회용렌즈 등 소프트렌즈의 생산과 유통의 비중을 더 많이 두는 실정이다.

또한, 소프트렌즈의 점유율이 높아진 데는 서클렌즈와 컬러 콘택트렌즈 등 미용렌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실제로 국내 콘택트렌즈 산업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컬러 콘택트렌즈와 서클렌즈 등 미용렌즈로 파악되고 있다.

식약청의 자료를 보더라도 컬러 콘택트렌즈는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그 허가 건수만 해도 2007년 5건에서 2009년 26건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이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콘택트렌즈 가운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일회용 렌즈와 미용렌즈, 즉 소프트렌즈는 수많은 제품들이 생산•유통되고 있으며, 추후 더욱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바른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

이처럼 수많은 소프트렌즈 제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제품의 선택과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 관리 부주의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소프트렌즈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인 실리콘하이드로겔 소재의 콘택트렌즈처럼 기존 제품의 한계와 단점을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는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제품이다. 기존 소프트렌즈는 산소투과성이 낮아 장시간 착용 시 눈물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그 결과 눈이 건조해지거나 충혈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반면 하드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높아 눈에 부담을 적게 주지만 모듈러스가 높아서 최소 2주 이상의 적응기간을 거쳐야 하는데다 이물감 등으로 일부 착용자는 착용을 포기 할 정도로 착용감이 좋지 않다.

하지만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는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의 장점만 취합, 산소투과율(DK지수)을 높이면서도 50% 내외의 함수율을 유지한다.

따라서 하드렌즈의 이물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렌즈 착용시간이 장시간인 사람도 착용할 수 있다. 단백질이 잘 부착되지 않는 점도 실리콘하이드로겔 재질의 장점이다.

업체 대부분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 출시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는 개발 초기 당시에는 기존 소프트렌즈보다 모듈러스가 높아 착용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문제가 발생해 쉽게 처방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각 제조업체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 성과로 인해 최근에는 높은 산소투과율과 함수율, 모듈러스 개선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이때부터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는 기존 하이드로겔 재질의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의 장점을 하나로 묶은 소재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초 발매가 된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안경사들의 무관심, 별도의 관리방법 필요 등의 이유로 유럽과 미국 등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현재는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를 생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수한 품질 갖춘 제품 선택이 매출 높인다

대표적인 실리콘하이드로겔 제품으로는 바슈롬코리아의 ‘퓨어비젼’과 한국시바비젼의 ‘에어옵틱스 아쿠아’, 그리고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의 ‘원데이 아큐브 트루아이’가 있다.

에어옵틱스 아쿠아는 한 달 착용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 ‘오투옵틱스’의 착용감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습윤인자가 렌즈 표면에 쿠션을 형성하여 렌즈 착용 시 첫 착용감을 향상시켰고, 특허 기술의 매끈한 재질이 렌즈의 탈수를 최소화하고 렌즈의 보습성분을 유지시켜 하루 종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장시간 편안한 착용감으로 야근이 많은 직장여성이나 학생에게 적합한 렌즈다.

바슈롬코리아의 퓨어비전은 높은 산소투과율과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기존 콘택트렌즈에 비해 산소 투과성이 월등히 높아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잠이 들어도 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와 거의 비슷한 산소공급 수준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Balafilcon A의 새로운 재질로 건조가 적으며 Performa 표면처리 기술로 렌즈표면을 보다 친수성으로 만들어줌으로써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이물질과 세균부착으로 인한 부작용 걱정을 현저히 줄여준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의 원데이 아큐브 트루아이는 아큐브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우수한 소재 때문에 콘택트렌즈 사용 시 가장 많이 경험하는 충혈, 건조감, 피로감 등을 완화해 준다. 특히 98%의 산소가 각막에 전달되므로 마치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충분한 산소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아큐브만의 하이드라클리어 기술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베스콘 ‘뉴젠 시원’은 독자 개발한 Free Volume& Flexible Sponges System 기술을 통해 보다 자유롭게 산소분자가 렌즈를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됐다.

따라서 기존 소프트렌즈보다 3~4배 높은 산소투과율로 각막충혈과 피로도 등을 최소화해 눈 건강에 좋으며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실리콘하이드로겔 소재 원데이 렌즈이다.

쿠퍼비젼에서 출시한 고기능성 2주착용 렌즈인 ‘아바이라(Avaira)’는 렌즈 재질이 자체적으로 수분을 가질 수 있는 성질인 자연습윤성이 특징이다. 따라서 렌즈의 탈수 및 침전물 최소화로 인한 건조감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낮은 모듈러스로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또한 ‘바이오피니티’는 140의 높은 산소 투과성에 모듈러스도 0.7정도로 굉장히 낮아 산소투과성과 착용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다.

이지소프트는 최근 국내 업체 중 두 번째로 실리콘하이드로겔 소프트 콘택트렌즈인‘이지실리콘 스카이’를 출시했는데, 이는 높은
모듈러스(modulus)란?
응력과 변형의 비를 나타내는 탄성계수로써 섬유의 경우 일반적으로 인장(引張)에 대한 탄성계수(영률)의 뜻으로 사용된다. 재료의 경도(硬度)•연도(軟度)를 나타내는 수치로, 유리섬유•삼•목면 등은 모듈러스가 크며, 양모(羊毛)•나일론•사란 등은 작고, 고무•스판덱스의 모듈러스는 현저하게 낮다. 폴리-헤마(poly-HEMA) 등 기존 소프트렌즈 재질은 모듈러스가 낮은 반면, 하드렌즈 재질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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