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은 군인에게 중요한 전시물자’… 제작쪾보급(안)발표
앞으로 군인용 안경이 군대 자체 내에서 직접 제작될 전망이다. 안경이 개인의 단순 소모품이 아니라 전투에 필수적인 주요 전시 물자로 다루겠다는 취지다.
지난 19일 공개된 국방부의 ‘전•평시 안경조달 및 보급체계 개선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군 내부에 장병과 군무원으로 구성된 안경제작반을 설치해 군에서 필요한 안경의 일부를 생산할 방침이라며, 안경제작반을 운영하면 그동안 업체 선정, 계약, 납품, 보급까지 최소 21일 이상 걸리는 안경 조달기간을 5일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눈으로 적을 확실히 인지하여야 할 군인에게 안경은 그 어떤 무기보다 더 중요한 군수 물자”라고 말했다.
현재, 군에서는 장병들에게 일반 안경과 방독면 안경 등 두 종류를 지급하고 있으며, 군 당국은 2009년 기준 현역 장병의 41%가 안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 부족한 현역 자원을 충원하기 위해 신체검사 규정을 완화한 군 당국은 이번 안경제작반 설치로 저시력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