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 녹색 빛으로 생체 율동의 파괴•혼란 예방 주장… 전문가, “호르몬 분비 조절은 억지”
북한이 생물시계변경 안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지난 1일 ‘생물시계변경 안경, 체육 부문에 도입’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생물시계변경 안경이 체육선수들의 훈련과 생활에도 이용될 전망”이라며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개발한 이 안경은 사람의 생물시계를 조종해 생체 율동의 파괴와 혼란을 막는데 쓰인다”고 소개했다.
이 안경의 원리는 LED가 내는 녹색 빛이 눈에 작용하면 수면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억제해 사람의 생체 율동이 조정되게 된다는 것으로써 비행기에 오르기 전과 오른 후, 해당 나라에 도착해 하루 30분씩 안경을 끼면 해당 나라의 시간대에 맞게 생체 율동이 바로잡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원리는 공상과학영화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대구의 한 안경광학과 교수는 “LED의 녹색 빛이 불면증 치료에 사용될 수는 있어도 그것 자체가 호르몬 분비 등을 조절한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자신들의 과학 수준이 높다고 선전하려는 일종의 과시용 발표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