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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은 중국의 독재체재 투쟁에 앞장선 류사오보(劉曉波)에게 돌아갔다.
톈안먼(天安門) 시위를 주도한 이후 중국의 광범위한 인권투쟁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진 류사오보는 2008년도 12월에 ‘공산당 독재 폐지와 보편적 민주 헌정’의 실현을 요구한 ‘08헌장’의 주요 기초자로서 현재는 국가전복 혐의로 11년형을 언도받고 복역중이다.
1955년 길림성 장춘시에서 태어난 류사오보는 노벨상 심사 이전부터 중국 정부의 극심한 방해를 받았고, 마침내 노벨평화상에 선정되자 중국 정부는 “중국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범죄인에게 평화상 수상은 범죄 행위를 격려하는 행위”로써 노르웨이와의 고위급 교류 중단 등 외교적 압박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노벨위원회는 “인권과 평화는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말하고, 류사오보는 지난 20년간 중국내 기본적 인권신장과 비폭력투쟁에 앞장 선 인물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은 이번 류사오보의 노벨 평화상 선정이 세계 역사의 진보에 획을 긋는 인류사적 결단으로서 이를 환영하며, 그의 즉각적이고도 분명한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12월 10일 노벨의 사망일에 맞춘 시상식에 과연 중국 정부가 그의 석방을 단행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그의 대변인이면서 중국 인권변호사인 모샤오핑은 간질환 치료를 위해 풀려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있다.
중국 길림대 교수이면서 저술가이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류사오보는 인권운동가로서 독립중국펜센터 대표, 미국 하와이대학과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방문교수를 맡고 있다.
그가 착용하고 있는 안경은 전형적인 성인용 스탠다드 금장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