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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센터, 협회 선거 지원론 다시 고개
  • 나홍선 수석기자
  • 등록 2012-03-09 16: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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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센터의 대안협 시도지부장 간담회 개최 두고 억측 무성… 특정인 선거 지원 위한 간담회라며 일부 시도지부장 반발
일부 지부장… “지부장 한창 선출할 때 개최한 간담회는 다른 의도 때문” 지원센터… “간담회는 대구안경전 보수교육 참가 늘리려는 당연한 행사”

 
지원센터 간담회 밀착 취재기

“지부장이 한창 바뀌는 선거철에 뭐가 급하다고 16개 지부장 간담회를 개최하는지 모르겠다. 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보수교육 설명 이외에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다” “지원센터가 안경사 보수교육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간담회를 개최하는지 모르겠다” “지원센터는 안경사협회장 선거 때마다 오해받을 짓만 골라서 한다”

간담회 개최 시기 놓고 설왕설래

위의 말들은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센터장 손진영, 지원센터)가 지난 2월 7일 전국 지부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수교육 설명 간담회를 두고 일부 지부에서 쏟아내고 있는 항의성 질타들이다. 전국 시도지부장 선거와 제18대 (사)대한안경사협회 회장 선거가 한창인 예민한 시기에 가진 간담회를 두고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논란의 말들이다.

지원센터는 지난 2월 7일 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대안협 16개 시도지부장을 초청, 6개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2 대한안경사협회 보수교육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원센터의 이번 간담회는 올해 열릴 ‘2012 대구국제안경전’ 기간 중 실시될 안경사 보수교육에 대한 지부 지원방침을 설명하고 참가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안협 이정배 협회장을 비롯해 김영필 수석부회장, 서윤진 사업부회장 등 임원진과 6개 시도지부장이 참석했다. 참석한 시도지부장 중에는 연임이 확정된 지부장도 있었으며, 대구지부의 경우 허봉현 직전 지부장과 함께 박경석 신임 지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지원센터는 참석자들을 상대로 대구국제안경전에서 보수교육을 실시할 경우 차량 등 지원책에 대해 소개한 뒤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개최 시기만 적절했다면 대구국제안경전의 성공 개최를 위하려는 지원센터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지부장 초청 자리였고, 오해나 시비를 받을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원센터의 이런 뜻과는 달리 일각에서는 16개 시도지부장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굳이 간담회를 개최했는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몇몇 시도지부장은 노골적으로 지원센터의 간담회 개최 시기를 불쾌해 하고 있다.

한 시도지부장은 “이번 간담회가 명목상은 대구국제안경전의 성공 개최를 위한 당연한 행사였다고 주장하겠지만, 협회장과 시도지부장을 선출하는 이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간담회를 강행한 것은 오해받기에 충분”하다고 잘라 말했다. 심지어 지원센터가 안경사 보수교육과 무슨 관계가 있어서 전국의 지부장을 불러 모으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심정을 숨기지 않는 지부장도 있었다.

특정 후보 지원 對 순수 간담회 의견 팽팽

이날 간담회에는 16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6개 시도지부장만 참석했다. 또한 참석한 지부장들도 대부분 대전과 대구, 울산, 경남과 경북, 충북 등 지리적으로 대구와 가까운 지역들이다. 정작 지원센터가 보수교육 간담회를 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16개 시도지부장은 물론, 협회장 선거가 끝난 후인 3월경에 간담회를 개최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지원센터가 간담회 개최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서울ㆍ경기지부 등 기타 지부장들과 대화하면서 참석을 유도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시도지부장은 “이번 간담회는 10개 시도지부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아쉽고 무리한 점이 많은 간담회”라고 말했다.

심지어 이번 간담회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원센터가 일부러 미묘한 시기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협회장 선거를 눈앞에 두고 이른바 전시회를 도울 수 있는 후보자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지원센터의 간담회에 대해 한 안경사는 “16개 시도지부장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오해의 소지가 많다”며 “만약 지부장이나 협회장이 바뀐다면 새 집행부들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매우 불유쾌한 간담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번 간담회 개최 일자 자체는 표면상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지부장이나 협회장 후보로 나서는 측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간담회는 사전 선거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센터가 개최 시기 결정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다수 안경사 “명분 있지만 오해 소지 커”

이에 대해 지원센터측은 “이번 간담회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안경전이 대안협과 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이니만큼 각 시도지부의 보수교육을 유치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국제안경전이라는 국제 행사에 참관하는 것은 안경사들에게 좋은 정보를 취득하는 유익한 기회라는 점과 만약 보수교육을 겸할 경우 차량 등 각종 지원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시도지부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라면서 “16개 시도지부에 초청장을 보내면서 지부장 변경이 될 경우 신임 지부장도 같이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실제로 일부 지부에서는 신임 지부장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개최 시기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예전에는 시도지부 간담회를 행사 개최 이후인 10월에 전시회를 개최했지만, 이제는 4월에 전시회를 개최하여 부득이 2월에 개최한 것일 뿐”이라며 “시도지부장이 모두 확정된 이후인 3월에 간담회를 가질 경우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각종 지원 등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개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경계의 적잖은 사람들은 이번 간담회를 마련한 지원센터가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쓴 것’처럼 오해받기 알맞은 때에 행사를 벌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말말말 ■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어느 후보가 갑자기 사퇴했다지? 유리한 바둑에서 악수 하나가 판세를 망치는 것처럼 선거도 돌다리를 두드려보고 건너는 것을 잊었나보네” (서울 중구 J 안경사) ■ 이맘때면 업체마다 선글라스 사달라고 난리였는데 올해는 조용하네. 하기사 요새 같은 신학기에 안경 파는 것보다 수리해달라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니… 쯔쯧 (경기 수원 J 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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