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게이밍 시장을 겨냥해 ‘3D 모니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2D와 3D를 전환할 수 있는 3D 모니터를 선보일 계획으로, 해당 제품은 3D 전용안경 없이도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3D 모니터에서 3D 전용안경의 부재는 커다란 발전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모니터 패널 내부에 삽입한 특수 레이어를 통해 양쪽 눈에 다른 이미지를 투사해 전용안경 없이도 3D를 구현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신제품은 영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어 게이밍이나 스포츠 경기,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1년 CES에서 세계 최초로 전용안경을 통해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3D 모니터를 선보이며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많은 중국 업체 등에서 저가의 3D 모니터를 출시해 2D 모니터는 금방 사라질 것이란 우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반드시 전용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높은 가격, 기술 제약, 콘텐츠 제공의 한계 등의 이유로 3D 모니터의 대중화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삼성전자에서 안경이 필요 없는 3D 모니터는 물론 심지어 2D로 사용하다 필요 시 3D로 전환할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된 모니터의 출시가 예고돼 향후 시장의 급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