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료종사자규제기관(AHPRA)이 업무개시에 필요한 등록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국제 의료종사자 신청에 대한 대면 신원확인 요구사항을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인 18일부터 즉각 발효되는 이번 조치는 의료종사자 대상 규제를 간소화하면서 중요한 보건 전문직의 기술 부족을 완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HPRA의 마틴 플래처 국장은 “지금 당장 보건 의료인의 신원 확인 요구를 제거한다고 해도 공공안전을 보장하는 최소 단위의 기준은 여전하기에 시민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고, 특히 의료 종사자와 고용주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것”이라며 “이번 변화로 비용과 행정 부담이 대폭 감소했으므로 더욱 많은 해외 의료종사자들이 호주에서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AHPRA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월 30일 기준 호주에 등록된 의료종사자 877,119명 중 신규 해외등록자는 약 2.2%인 19,288명이었다.
이는 이전 회계연도에 비해 92% 증가한 수치로 이들의 대다수는 간호사와 조산사, 그리고 안경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