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햄프셔 주의회가 지난 7월 29일 검안사에게 코로나19와 대상포진, 독감에 대한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SB 200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지난 4일 크리스 수누누 주지사가 이에 서명을 완료함으로써 검안사들이 주사를 통해 환자에게 코로나19 등의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
미국검안사협회(AOA)는 웹사이트를 통해 즉시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해당 법률이 오는 9월 3일부터 정식으로 발효된다고 밝혔다.
뉴햄프셔검안사협회(NHOA)의 에리카 그리핀 회장은 “SB 200에 대한 주지사의 서명은 검안사들이 주사를 통해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을 투여할 자격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국소 및 경구 항생제와 진통제로 눈물샘 장애를 치료하는데 그쳤던 검안사의 권한을 확대했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검안사는 코로나19 전염이 한창 절정일 때 백신 투여를 수행하지 못해 많은 이들의 불만을 샀는데, 뉴햄프셔에서 처음으로 검안사에게 주사를 통한 백신 접종 권한을 부여하게 됐다.
검안사의 독감 등에 대한 주사 투여는 뉴햄프셔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