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TU)가 지난 24일 식염수에 담그면 전기를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 스마트 콘택트렌즈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인간의 각막만큼 얇은 유연한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래사회에는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사용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것의 구동을 위해선 안전하고 적합한 배터리의 개발이 무엇보다 우선시되고 있다.
NTU가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는 생체적합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리튬이온 배터리나 무선충전 시스템과 같은 전선이나 독성 중금속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배터리에는 주변 식염수에 있는 나트륨이나 염화물 이온과 반응하는 포도당 기반의 코팅이 있어서 배터리에 포함된 물이 전기가 생성되는 와이어 역할을 한다.
이 개발을 주도한 전기전자공학부의 이석운 부교수는 “배터리에는 낮은 농도의 나트륨 및 칼륨 이온이 포함돼 인간의 눈물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테스트 결과 12시간 착용 시 배터리 수명이 1시간씩 추가로 연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