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력검사의 의무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단체인 고령운전자포럼(ODF)의 롭 헤드 이사장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는 운전자 대상의 정기적인 시력검사가 의무화 됐지만, 영국 현행법으론 주행시험 때와 도로에서 경찰의 단속 시 20m 전방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지 등 시력검사가 면허증 취득과 유지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의무화해 도로교통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영국국립경찰청(NPCC)의 관계자는 “영국에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4,150만명 중 15.1%인 625만명이 70세 이상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그들을 대상으로 연간 1회의 시력검사를 추진 중”이라며 “다만 일부 시민단체가 이를 두고 ‘연령에 따른 차별행위’라 비난하고 있어 시력검사 대상이 전체 운전자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