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안경사회 유환고 회장, “서울부터 바꾸고, 고치고, 쇄신하겠습니다”
  • 나홍선 기자
  • 등록 2010-10-08 14:23:09

기사수정
  • ‘업계 발전’ 첫 단추 가닥… 쇄신 급물살 탈듯
서울시안경사회·옵틱 위클리 공동 주최

대한안경사협회 서울시안경사회(회장 유환고)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업계 발전을 위한 정책포럼’을 오는 10월 21일 서울 명동의 로얄호텔에서 개최한다.

주간 「옵틱 위클리」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정책포럼은 과대광고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25개 분회장 대부분이 과대광고와 업계 정화를 결의한 것이어서 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총 5가지 주제로 진행될 이번 정책포럼은 업계의 내로라하는 명사들의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지는 이번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유환고 서울시안경사회 회장을 만나 그의 의지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우리 안경사회의 모든 정책은 회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집약해서 이를 적극 실천하는데 모아져 있습니다. 이번 정책포럼도 서울시 안경사의 여러 가지 고민을 정책에 반영하고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유환고 회장은 정책포럼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사실 이번 정책포럼은 그가 서울시안경사회 회장에 출마하면서 밝혔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도 갖고 있다. 그의 공약이자 업계의 오랜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업계를 위한 정책포럼’으로 공론화시키는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정책포럼의 비용은 서울시 회보를 발행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그동안 업계의 현안이나 공동 발전을 위해서는 안경원과 생산 및 유통업체의 윈-윈 의식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던 유 회장은 50여 업체를 찾아다니며 업계 자정의 필요성과 취지를 설명했고, 이에 동조한 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그리고 호혜의 차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것이 서울시 회보이다. 이번 정책포럼도 회보 발행 시 발생한 수익금 일부로 개최하는 것이다.

광학전 통합은 시장원리로 해결해야

먼저 유환고 회장은 대구와 서울에서 각각 열리는 디옵스(DIOPS)와 안경대전에 대해 인위적인 통합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좁은 시장에서 2개의 광학전이 개최됨으로써 참여단체들 간의 경쟁이나 무리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위적으로 통합을 시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협회나 서울시안경사회 등 안경사단체라면 당연히 디옵스 자체를 존중하는 것이 먼저이지, 개최지 문제를 놓고 빅딜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 대신 현재 개최되는 전시회를 서로 존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지원하는 시장 원리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 전시회는 각각의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서울은 유통 중심지인 만큼 젓줄 역할을 하고, 대구는 생산과 수출을 위한 전진 기지로 각각의 특성을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시장 원리를 무시하는 억지 통합보다는,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은 내수의 중심지로써 접근성에서 유리하고, 제반 비용도 절감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전 안경인이 참여하는 서울에서의 광학전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 회장은 보수교육을 광학전과 연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8시간의 보수교육도 충실히 받아야 하지만, 국내 안경류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보면서 좋은 신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기회도 안경사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유 지부장은 더 나아가 광학전을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안경대전을 발전시켜 디옵스와 상생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추후에는 지식경제부, 서울시의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포럼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한 후 하나 하나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회비는 효율성 위해 지부 징수가 바람직

현재 분회에 위임돼 있는 회원들의 회비를 지부에서 징수하는 방안도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주제 중 하나다.

유 회장은 현재 분회별로 징수하는 회비를 지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납부받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분회별로 회비의 차이가 크다 보니 전출입시 회원들 불만이 많고, 분회장도 납입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느 지역이라도 회비를 통일시키고, 지부에서 일괄적으로 징수한다면 이 같은 문제점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피팅 유료화’는 생존 차원에서 접근할 터

피팅과 부대용품의 유료화 등 안경사 업무 수가(酬價) 적용도 유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다. 특히 피팅 유료화는 업계의 사활이 걸려있는 문제라며 반드시 조속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조제 수가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피팅력과 기술력이 관건”이라며 “피팅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로서 안경사의 업무와 고유 업무를 부각시켜 반드시 가공료와 피팅료는 우리 안경사의 정당한 권리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술료를 강제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선결과제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안경사의 가장 큰 불만은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한 안경류의 피팅 문제이다. 그동안은 인터넷이나 홈쇼핑, 백화점 등에서 판매된 제품을 서비스 차원에서 피팅해 줬지만, 정작 안경원의 고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홈쇼핑과 인터넷에서 ‘가까운 안경원에서 피팅을 받으라’는 권유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는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협회 차원에서 2~3만 원 정도의 기술료를 부과하거나 법제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정비사만 해도 공임료를 별도로 받고 있는데, 면허자인 안경사가 피팅료와 가공료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현실”이라며 “정당한 대가를 인정받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이번 포럼에서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과대광고 근절 위한 협의체 구성할 터

유환고 회장은 과대광고 등 유통질서 확립에 대한 확고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 지부장은 “과대광고 등을 일삼는 안경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건을 제시하고, 유통질서 문란의 주범인 공테 매장과 길거리 판매에 대해서는 법제화 외에도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제화가 안됐다고 방치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유 회장은 일부 회원들의 과대광고도 문제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대형 제조·유통업체라며 “원가공개와 품질인증제도 실시 등으로 이들 대형 업체들의 폭리와 그릇된 유통 관행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찰 출신의 상근직원을 채용하고, 고문변호사의 자문 및 유관단체와의 협의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서울시 보건정책국과 25개 보건소장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불량·저급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와도 연계해 단호하게 대처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중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담당 팀장과 서울시, 25개 분회장과 보건소장, 상근직원 등이 함께 협의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강력한 제재 및 단속을 실시하는 등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한다면, 자연스럽게 안경원의 객 단가 상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휴일 등 안경사의 삶의 질 향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업계 전체의 상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반 논의하는‘상생의 자리’기대

이번 정책 포럼에서는 이외에도 안경광학과 발전을 위한 인턴제 도입 필요성 및 안경사협회의 의무 가입 등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안경사 윤리를 강화하고, 최근 만연되어 있는 안경사들의 이기적인 태도를 방지하기 위한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업그레이드된 조절력보완 렌즈 ‘스마트 브이’ 데코비젼 ‖ 문의 02)335-7077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가중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 브이 렌즈는 좀 더 선명한 근용 시야와 주변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근거리 주시 시 눈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수직 파워 특수 설계로 근용 시야를 보다 편안하게 만들며 자유로운 시선 이동이 가능하다는 ...
  2. 백내장 의료 위반한 병원장 또 적발 백내장 환자의 알선 대가를 둘러싼 안과병원의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의료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의 모 안과병원 원장 A씨와 총괄이사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벌금 1,000만원,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환자 알선브로커 C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690여만원, 그...
  3. 아세테이트 뿔테 전문브랜드 ‘두어스’ 팬텀옵티칼 ‖ 문의 053)354-1945유니크한 디자인과 컬러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뿔테 전문브랜드 두어스.  편안한 착용감과 강력한 내구성, 그리고 컬러와 볼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두어스는 아세테이트 소재의 투박해 보이지만 곡선 하나하나의 개성과 풍부한 컬러감으로 디자인돼 본인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으며 선...
  4. 피팅 전문과 위탁경영의 조화 아이데코안경체인 ‖ 문의 1811-7576피팅 전문과 100% 위탁경영이란 혁신적인 시스템이 조화된 아이데코 안경원은 ‘안경업계에서 믿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적잖은 유명세를 얻고 있다.  최상의 피팅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경사 스스로의 개성대로 안경원 운영이 가능한 방식을 선보여 안경사와 고객 모두에...
  5.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안경 휴브아이웨어 ‖ 문의 053)383-0402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며 탄성을 중시하는 아이들을 위한 WEWE의 최근 신상은 기존의 두꺼운 플라스틱 테에서 벗어나 슬림한 프레임이 적용돼 있다.  파스텔톤의 밝은 컬러감으로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으며 외부 충격에도 코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볼륨감 있는 노즈패드가 부착돼 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