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영상만을 사용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알츠하이머병의 잠재적 위험을 ‘신뢰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도’로 감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홍콩 중문대학교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648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3,240명의 질병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2,949개의 망막 사진 데이터를 사용해 딥러닝 개념 증명 모델을 검증 및 테스트한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에 대한 정확도는 83.6%, 민감도는 93.2%, 특이도는 82%를 판별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중문대 연구팀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는 일반적으로 광범위한 신경 및 행동검사가 필요한 복잡한 질병으로 알려졌으나 망막 영상 기반의 딥러닝 알고리즘 방법을 사용하면 ‘저비용으로 단순하면서도 노동 의존도가 낮은 접근방식’으로 합리적인 정확도로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며 “우리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하면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는 정확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번 발견은 알츠하이머가 다른 안과 질환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망막 특징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