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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출시 1년만에 C3렌즈 ‘대박’
  • 등록 2011-09-29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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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 2년… 연구 3년… 마침내 개인별 맞춤형렌즈 출시로 ‘만루홈련’
 
야구에서 득점을 올리는 방법은 다섯 가지다. 첫째가 홈런을 치는 것이고, 둘째는 안타, 셋째는 포볼로 득점을 하거나, 넷째 상대 수비수의 실책으로 점수를 얻고, 다섯째 도루에 의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야구의 묘미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홈런이고, 그중에서 최고의 홈런은 단연 만루 홈런이다.

국내 안경시장에서 일명 프리폼 안경렌즈 C3로 홈런을 날린 한미스위스광학㈜(대표 진재홍, 한미). 말 그대로 한미는 C3라는 개인별 맞춤형 안경렌즈로 만루 홈런을 날렸다. 지난 91년 한미가 설립된 후 10년만의 개가이다.

진재길 부사장은 인터뷰 내내 자신감이 넘쳤다.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되 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C3렌즈를 판매하는 안경원이나 소비자로부터 ‘렌즈가 너무 좋다’는 말을 듣고 있기 때문이었다.

- C3 인기가 대단하다고 듣고 있습니다.

진 부사장 : 모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C3렌즈의 장점을 잘 살려서 조제하시는 안경사 여러분들 때문입니다.

- 실제로 프리폼 방식의 렌즈가 그만큼 내 눈처럼 편하고 좋은가요?

진 부사장 : 저시력자 분들의 생활습관을 고려한 처방만 짚어내면 현존하는 렌즈 중에서 최고의 렌즈입니다. 저희 한미가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큼 훌륭한 렌즈죠.

- 언제부터 준비하셨나요?

진 부사장 : 저희 대표님이 2005년도에 해외 전시회에 참가했다가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프리폼 방식의 렌즈를 보시고 2년여 간 고민하고 관찰을 거듭한 끝에 2007년 장비를 들여왔습니다. 그리고 기술 습득을 위해 다시 2~3년간 외국 장비 업체를 수없이 찾아다니고 외국업체 직원이 공장을 방문해 프리폼 시스템을 속속들이 파헤친 끝에 6개월간 시험을 거쳐 비로소 본격적으로 출시했습니다.

- 장비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았겠지만, 시제품 생산까지 3년간 들인 시간과 노력도 엄청났겠군요.

진 부사장 : 고생 많이 했죠. 개인마다 매개변수가 다 다르니까 이 수치를 렌즈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죠. 종전의 Rx렌즈는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변수들을 완벽하게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프리폼 방식의 개인별 맞춤형렌즈는 개개인의 조건에 꼭 맞게 적용하는 원리라서 까다롭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처음에 시장 진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안경렌즈는 눈으로 보이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죠.

진 부사장 : 솔직히 세계 최고의 프로그램과 설비를 설치한 후 3년여의 직원 교육과 시험 생산을 거쳐 출시한 제품이라서 품질의 정확성만큼은 세계 그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제품이라는 선입관,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렌즈라는 한계성 때문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안경원 중에서 누진을 사용하고 계신 원장님들께 무료로 시험 착용을 시켜드리면서 직접 체험토록 했습니다. 또 안경사 보수교육장이나 분회 단위의 소규모 교육에 열심히 뛰어다녔죠.

제품을 판매하기 보다는 렌즈의 좋은 점을 알리는데 집중했습니다. 대 국민 홍보도 엄청나게 쏟아 부었습니다. 그렇게 한 1년 정도 제품을 알리고 나니까 비로소 입소문이 나면서 C3 렌즈의 진가가 안경원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앞으로 국내 시장은 프리폼 방식의 렌즈가 대세인가요?

진 부사장 : 적어도 한동안은 프리폼 방식의 렌즈시장은 계속 커진다고 봅니다. 더구나 국내 안경시장에서 중심축이었던 일반 여벌렌즈는 앞으로 중국업체로 넘어간다고 할 때 국내 생산업체는 스페셜한 렌즈, 고품질 쪽으로 옮겨갈 것입니다. 우리나라 렌즈 생산 수준이 그만큼 세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됐구요.

- 한미스위스, 다시 말해 HS 브랜드로 수출은 어떤가요. 또 개성공단의 공장 설립 진행 상황이나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주시죠.

진 부사장 : 우리나라 생산업체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문제입니다만, 아직 국산 브랜드 파워가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 한미는 유럽 지역 이외에 브라질이나 멕시코 등 남미와 아시아권에서는 자사 브랜드로 수출하는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마찬가지고요. 또 개성공단에는 이미 1만평 정도의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만, 총격 사건이나 남북한 신규 투자 제한 조치 등으로 지금은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매우 좋아합니다.(웃음) 해외 전시회에도 저희 회사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부스를 설치했고, 프리폼 렌즈도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했습니다.

개성공단 참가 신청도 마찬가지죠. 다시 말해 언제나 열린 사고로 새로움을 창조하겠다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추상적인 말 같지만 이런 열린 신사고가 언제나 넘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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