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가 지난 11월 육군 군수사령부(사령관 박양동(중장))와 체결한 ‘군 안경 조달체계의 변경으로 군인들의 전투력 향상 및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대해 일부 안경사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 한 안경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군 장병 안경제작 시범사업은 현실과 동떨어진 사업이다.
검안비, 조제가공비, 안경렌즈 원가 등을 합치면 2만원이 가능한가? 현실에 대한 파악도 없이 안일하게 업무 추진하는 협회가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에 ‘솔직히 2만원은 좀 심했다’ ‘이게 일선 안경원이 느끼는 현실’ 등 적잖은 안경사가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중앙회의 이병갑 미디어이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군 장병 안경조달체계 개선사업에 관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글 올려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제12조에 의거 안경원에 장병들이 방문하여 안경 제작하는 방식으로 대안협은 국방부와 군장병안경 지원사업을 협약했다. 올해 12월 13일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4천만원 예산배정으로 수많은 군인들 안경지원을 다하지 못해 올해는 2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연계약 조건으로 다소 인상될 소지가 있다. 대안협과 국방부는 모든 군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많은 군부대 인근 회원 안경사들의 이익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이번 협약은 안경사 업권도 중요하지만 군인들에게 큰 이익을 얻기보다는 국군의 전투력 강화와 안경사의 사회공헌이라는 책무에 관한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안경원 원장은 “장병들이 고글과 방독면 렌즈를 맞추기 위해 안경원을 방문하면 안경을 추가 구입할 가능성이 크므로 눈앞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미래를 내다보는 큰 시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