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생계위기 가구 등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이 시작되면서 일선 안경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안경원에서는 벌써부터 매출 상황이 좋아졌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
안경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지난해 5월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사용처 조사에서 안경원이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5월 넷째 주 매출액이 첫 주와 비교해 66% 상승한 것으로 나타기도 했다.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큰 수혜를 입은 안경원이 이번 3차 재난지원금도 그에 못지않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의 한 대표적인 안경사 커뮤니티 게시판엔 ‘작년 11월과 12월에는 하루 2~3건이 전부였는데 지원금 풀린 지금은 그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재난지원금 풀리고 안경 매출이 갑자기 뛰고 있습니다’ ‘솔직히 3차 재난지원금도 풀렸는데 안되는 게 이상한거지’ 등 매출 상승을 반기는 안경사들의 글이 오르고 있다.
서울 남대문의 한 안경렌즈 도매업체의 관계자는 “작년 12월에 안경 유통업체에 누진렌즈를 주문하면 3일이면 출고되었는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에는 도착 기간이 5~6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천시안경사회의 한 상임이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등 특정 대상층에 한해 지급된 2차 3차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똑같을 수 없다”며 “일부 지역은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 등 별도의 재화로 지급돼 실제 사용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