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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좋은 제품•좋은 환경, 3가지가 어우려져야 제대로 큽니다”
  • 나홍선 기자
  • 등록 2011-08-16 15: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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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보편화로 시력 저하와 눈 건강의 중요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것”이라는 정종구 대표는 특히 노안렌즈 등 특수렌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뷰아이텍의 권혁제 대표는 이번호 칭찬합시다 인물로 쿠퍼비젼코리아㈜의 정종구 대표를 추천했다. 세일즈맨으로서 입지전적인 인물이자 글로벌 인재로서 콘택트렌즈에서부터 안경렌즈에 이르기까지 박학다식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추천 이유였다. 무엇보다 정 대표의 열정적인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전을 준다고 언급했다.

 
쿠퍼비젼코리아의 정종구 대표는 주변 사람들에게 정열적인 사람으로 통한다. 무슨 일에나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평가를 받는 정 대표는 최근 철인3종 경기인 ‘아이언맨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아이언맨 코스는 수영 3.8km, 싸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를 한 번에 경기하는,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다).

그가 철인3종 경기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보다 건강한 육체가 중요하다’는 평소 소신에 의한 것이다. 4~5년전 전라도 지역 출장에서 지인으로부터 철인3종 경기를 소개받은 정 대표가 평소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을 하나로 묶은 철인3종 경기를 큰 부담 없이 받아들였던 것이다.

물론 철인3종 경기는 쉬운 운동이 아니다. 강한 체력과 지구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운동이다. 수년째 철인3종 경기를 하는 정 대표조차도 “무엇보다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는 게 힘들다”고 말할 정도다. 정 대표에 따르면 자전거의 경우 1~2시간 정도는 즐겁게 탈 수 있지만 5시간 가까이 타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경은 미래지향적이며 안정적인 산업’

정종구 대표는 대학 4학년때 글로벌기업인 한국존슨앤드존슨에 공채로 입사해 안경분야와 인연을 맺었다. 아큐브에서 13년간 근무하면서 세일즈 현장을 누빈 그는 이후 에실로코리아로 이직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에실로코리아에서도 적잖은 변화를 주도하던 그가 이제는 (주)쿠퍼비젼코리아의 대표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이처럼 20년 가량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 분야에서 일한 정 대표이기에 국내 안경산업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크다. 물론 그도 종종 안경업계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낀 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안경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해소되지 않는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안경업종은 미래지향적 산업이자 눈과 관련되어 있어 발전 계기가 많은데도 현재 상황만 보고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경산업이 안정적인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와 TV, 스마트폰 등의 보편화 등으로 세월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눈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눈 건강의 중요성을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확대되는 노안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누진렌즈의 경우에도 최근 국산 제품의 품질이 매우 좋아진데다 개인 맞춤형 렌즈의 인기로 시장 자체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콘택트렌즈의 경우 역시 노안렌즈 등 특수렌즈 시장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40대 중반 착용자의 경우 노안렌즈를 시도할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이 되고 있다”며 “토릭렌즈 역시 잠재고객이 7~8% 정도로 적지만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누진렌즈가 전체 안경 착용자의 7~8%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많이 확대된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안경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발전축

정대표는 안경사의 위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정 대표는 “시대적으로 안경사의 입지를 찾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어찌보면 브랜딩(Branding; 브랜드화)과 소비자 광고에 의존하는 풍토가 안경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기회를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역시 변화되고 있다. 우선 안경사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에실로에서 근무하면서 안경원이 누진렌즈를 많이 판매하려면 안경사의 처방능력, 제품지식, 교육 및 개발이 중요하다고 보고 교육을 강화했다.

처음에는 교육장에 사람을 모으는게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인터넷에 공지만 해도 사람들이 모일 정도로 안경사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따라서 정 대표는 안경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그는 특히 젊은층에게 “안경분야의 미래를 보고 한 우물을 팔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대표 자신이 한 업종에서 20년간 근무하다보니 실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 대표는 쿠퍼비젼코리아의 대표자로서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제품, 그리고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좋은 환경이 3박자를 갖춰야 한다”며 “쿠퍼비젼코리아 역시 그런 회사가 되도록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속 미니 인터뷰

- 신임 대표로 포부는 무엇인가

전임 최익준 대표와 전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똘똘 뭉쳐 잘 해온 것 같다. 처음 쿠퍼비젼코리아 대표를 제안 받았을 때 적잖게 고민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기본 지식을 갖고 있던 분야였고, 직원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크게 망설이지는 않았다. 앞으로 직원들의 좋은 팀워크 형성과 체력관리를 통해 회사가 좀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쿠퍼비젼은 고객과 전문가 중심의 회사이이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고수하는 기업이다.
쿠퍼비젼은 특히 고객인 안경사에게 하자 없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안경원의 매출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그리고 안경사를 위한 브랜딩 작업을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취임 일성(一聲)은 무엇이었나

직원들에게는 처음 당부한 말이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였다. ‘현재 담당하는 일이 끝이 아니며, 고객에게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최선을 다해 지키자’는 주문을 했다.

개인적으로 영업업무를 담당하면서 마케팅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틈틈이 공부했는데, 영업사원은 고객의 마음을 알고, 고객과의 약속 및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야 다른 업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아울러 큰 꿈을 가질 필요가 있다. 꿈을 꾸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어찌보면 꿈은 크기에 비례되는 것 같다. 대표로 취임하면서 미테랑 대통령의 꿈 이야기를 한 것도 이런 이유다.

- 철인3종 경기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아이언맨 코스는 보통 3개월 준비해야 한다. 어느 정도 안정되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전혀 준비를 못했다. 지금이라도 준비해서 도전해야겠다는 고민을 하게 됐고, 개인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경기를 할 때 평균 15시간 뛰면서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 때로 몸을 학대하며 고민하는 것이 무모하다는 생각도 든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내년도 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다. 계획이 잘 세워져 있더라도 이를 실행하는 구성원들이 꿈을 갖는 기업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론 아이언맨을 완주하는 것이다.


칭찬합시다_ 다음편
정종구 대표는 (주)인터로조의 노시철 대표를 다음 칭찬합시다 주인공으로 추천했다. 우선 함께 일하는 사람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노 대표의 기업철학이 너무 좋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소리 소문없이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인터로조가 한국을 대표하는 콘택트렌즈 회사로서 성장 기반을 잘 갖췄다는 점도 추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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