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안경을 구매하는 소비 형태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말 「LA타임스」는 안경을 단순히 가격만 고려해 온라인에서 구입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검안의들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Warby Parker를 비롯해 zenni optical, EyeBuyDirect 등 미국의 온라인 안경판매 사이트에서 안경테와 렌즈를 포함한 가격은 최저 6달러(한화로 약7천원)부터 25달러(약2만 8천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소비자협회의 ‘Consumer Reports’가 조사한 ‘안경 평균가격(2014년 기준)’은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안경원에서 안경을 구입할 경우 검안료를 포함해 약 187.8달러(약 21만원)가 소요되는데, 온라인은 로컬숍보다 90% 가깝게 저렴해 온라인을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가격 차이로 현재 미국 안경시장에서 온라인 판매숍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상회한다는 예측을 받고 있는데 검안의와 안과 의사들은 온라인에서 안경을 구매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안경원에서 제대로 된 처방을 받아 안경을 맞춰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LA의 검안의인 알베르토 블랙 O.D.는 “성장기 아동의 시력은 급격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검안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안경을 구입하면 전혀 다른 도수의 안경을 착용할 수 있고, 이 경우 시력 저하는 물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정확하게 검안하지 않고 단순히 가격만으로 온라인에서 안경을 구입하는 행위는 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