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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룩옵티컬, 만나서 오해 씻고, 건전발전 합의
  • 강정희 기자
  • 등록 2011-06-07 14: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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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부 측… 시장 파괴 행위 중지와 건전 유통 강력 요구 - 룩옵티컬 측… ‘안경사와 상생이 기본 방침으로 시중의 말들은 헛소문’ 주장
 
서울지부 - 룩옵티컬 긴급 회동

룩옵티컬 프랜차이즈가 자사의 체인사업 업무의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과장•호도되어 일선 안경사들로부터 불필요한 반발을 사고 있다고 판단, 서울시안경사회(서울지부) 비상대책위원회와의 회동을 전격 제의, 지난 5월 25일 긴급 모임을 가졌다.

서울지부에서 유환고 회장과 김종석 수석부회장 등 4명과 룩옵티컬 프랜차이즈의 허명효 대표와 이종언 고문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동에서 룩옵티컬 허명효 대표는 “신촌점의 과대 광고물은 분명한 실수였다”고 인정하고, “그러나 그 이외에 시장에 떠돌고 있는 모든 말들은 사실과 전혀 다른 헛소문으로써, 앞으로 룩옵티컬은 과대광고의 재발 방지는 물론, 일선 안경사와 함께 안경시장 규모를 확대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 운동, 룩옵티컬의 투자사인 D그룹 본사에서의 시위, 그리고 룩옵틱스 제품의 불매 운동을 준비하던 유환고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유통사가 대규모로 소매점에 진입하는 것은 배신 행위”라면서 “어떤 업체이든 안경사와는 파트너로써 업계 공동발전을 위한 상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석 수석부회장(비상대책위 위원장)은 “유통업체가 업계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명분으로 소매점에 참여하는 것은 기존의 영세 안경원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시하고, “대기업의 안경시장 참여에 대한 안경사들의 일관된 생각은 절대 반대”라며, 서울지부가 비대위를 중심으로 강력한 제재 대책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허명효 대표는 이에 대해 자신은 소매점 출신의 안경사로서 안경원에 피해를 주거나 배신하는 행위는 태생적으로 할 수 없는 정통 안경사임을 설명한 후, “자사는 안경시장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체인본부 총 지분의 70%를 확보, 대기업의 투자는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허 대표는 “네오플럭스의 투자금은 안경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안경사 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펀드자금일 뿐 본사의 체인사업과는 별개” 라고 말했다. 이어서 안경사의 위상 강화와 기득권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한 허 대표는 “동대문에 500평, 구로구에 200평 규모의 대형 안경원을 룩옵티컬이 만든다는 말들은 모두 헛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룩의 신촌점 개설 후 인근 안경원 매출 감소

또한, 이번 회동에서 전인철 교육부회장은 “무엇보다 안경사와 거래를 통해 성장한 안경 유통사가 안경원 체인업에 뛰어든 것은 당혹스런 일이고,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에 유통사까지 안경원 개설에 나서면 소매 안경원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10억짜리 매장의 경우 룩에서 7~8억원을 투자해준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룩옵티컬 이종언 고문은 “룩의 체인점은 상권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전국에 300곳만 개설할 방침”이라며 “투자금도 대출받기 어려운 젊은 안경사들에게 회사가 질권을 설정한 후 지원하는 것일 뿐, 본사가 직접 투자한다는 것은 잘못된 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허명효 대표도 “룩의 체인점은 가맹비도 체인점 환경에 맞게 차등 적용하고, 인테리어도 본사가 강제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본사의 목표는 안경사의 위상 강화, 기존 안경원에 국한된 가맹점 모집, 안경문화 확산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룩옵티컬이 대형 직영점을 오픈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영세 안경원과 함께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서울지부 민훈홍 행정부회장은 안경시장의 과점 구조 폐해와 저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마케팅, 인터넷 판매를 예로 들고, 룩의 신촌점 개설 후 인근 안경원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매출이 20~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유환고 회장도 서울지부는 영세 회원 안경원의 생존권 차원에서 세일이나 인터넷에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면서 ‘굳이 룩이 체인본부를 해야 될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허명효 대표는 “현재의 안경시장 규모가 계속되면 안경원과 업체는 공멸한다는 위기감에서 체인화를 기획했고,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제 1의 조건을 갖춘 곳이 안경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앞으로 본사는 협회나 지부, 안경사 전체가 상생하는 일이라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룩옵티컬은 안경사에게 오해받을 비지니스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허 대표 “영세 안경원과 공조할 것”

이에 유환고 회장은 안경사들이 우려하고 오해한 부분을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룩옵티컬이 안경사에게 신뢰를 쌓을 것을 주문했다. 뒤이어 김종석 위원장도 회원들이 걱정하던 문제점들이 일부 잘못 와전된 것을 확인한 것은 다행이지만, 대형매장 설치나 대기업의 시장 참여, 기업의 윤리문제를 철저히 지키겠다는 룩의 의지를 안경사들에게 홍보해서 안심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결국, 대화 부재로 여러 오해가 생긴 것이 안타깝다는 허명효 대표의 말을 끝으로 2시간 여간 진행된 서울지부와 룩옵티컬 프랜차이즈의 긴급 회동은 원만하게 마무리되었다.

특히, 이날 긴급 회동으로 양측은 첫째 안경업계 상생에 힘을 모으고, 둘째 대형 안경원 개설은 하지 않으며, 셋째 체인점 가입은 기존 안경원에 국한하고, 넷째 룩옵틱스 취급 제품은 소속 체인점이나 일반 안경원에 동일 가격으로 공급, 소비자 가격도 균일화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룩옵티컬의 프랜차이즈 설립과 신촌점으로 불거진 일선 안경사들의 반발은 이날 회동과 함께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고, 서울지부 비상대책위원회는 룩옵티컬에 대한 반대 운동은 중지하되, 추후 양상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참석자 명단
서울지부 : 유환고 회장, 김종석 수석부회장, 민훈홍 행정부회장, 전인철 교육부회장
룩옵티컬 : 허명효 대표, 이종언 고문, 강연호 본부장, 이창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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