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정당당한 것이 어려운가?
  • 본지 허선
  • 등록 2017-08-16 16:52:38
  • 수정 2017-08-16 20:49:28

기사수정

세상에 거짓말대회가 있다면 최근 본지를 향해 안경사협회 집행부가 쏟아내는 거짓말이 우승할 것이 틀림없다. 명백한 사실을 눈도 깜짝 안 하고 그런 일이 없다고 발뺌하기에 하는 말이다.


심지어 협회장을 불신임하는데 참여한 어느 부회장은 본지의 사실보도를 가짜 뉴스, 음해 기사라고 주장하면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엄포까지 놓고 있다. 협회가 너무나 서슬 퍼렇게 큰소리를 치다보니 진짜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협회장 불신임을 보도한 본지에 대한 요즘 협회의 대응 수준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웬만한 결심이 아니고는 엄두도 내지 못할 협회장 불신임 결의에 서명까지 해놓고 그런 일이 없다고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으니 기가 찰 일이다.


이 정도의 몰염치와 사태 대응력으로 협회를 2년 넘게 이끌어 왔으리라고 생각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더구나 아무리 협회 집행부에 몸담은 구성원이라도 수뇌부가 이 정도까지 거짓말을 해대면 지금쯤 부회장 한두 명 정도는 양심선언을 하는 것이 정상인데 모두들 꿀 먹은 벙어리 시늉이다.


법정단체의 임원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솔직하고 정정당당한 언행일치가 필수 조건이다.


협회의 임원은 공인으로서 사심 없이 공사를 구분하고 정직한 것이 기본자세다. 그런데도 백주 대낮에 한둘도 아니고 8명이나 협회장을 불신임해 놓고 그런 일이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떼면서 신문사의 사실 보도를 왜곡매도하는 것은 법정단체의 공인들이 취할 행동이 아니다.


더구나 누가 시키지도 않고 부회장 8명이 스스로 결의한 협회장 불신임 사실을 보도한 매체를 음해세력으로까지 매도하면 이 협회, 이 세상은 어떻게 되겠는가.


필자가 수십 년간 지켜보고 터득한 것에 따르면 안경사협회의 협회장 자리는 아무나 오르는 자리가 아니다. 또 아무나 욕심낸다고 오르는 자리가 아니다. 필자가 보기에 안경사 협회장은 하늘의 뜻이 있어야 오르는 자리다.

협회장이 되기 위해 십 수 년 간 애쓴 K회장이 그랬고, 협회장에 낙선되리라고 누구도 의심 않던 P회장도 쓴잔을 마셨다. 그만큼 안경사 협회장은 하늘이 정해야 오르는 자리다.


안경사 협회장이 하늘의 순리를 따르고, 협회를 대의(大義)에 따라 운영해야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협회가 이 지경까지 됐으면 협회장이 정정당당하게 처신하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중국 전국시대 때 한비는 나라가 망하는 대표적 징조로 첫째 사실을 왜곡해 음모와 계략에 힘쓰고, 둘째 쓴 소리를 듣지 않고 피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또 한비는 탁월한 리더는 첫째 수많은 변명 뒤에 숨지 않고, 둘째 감정에 좌우되기보다 자기 통제에 능하며, 셋째 암흑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새 길을 개척하며, 넷째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제 협회장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회원에게 솔직하게 털어놔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진실을 감추면 협회의 미래는 그만큼 어두워진다.


진실을 인정하는 순간이 협회 정상화의 출발점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업그레이드된 조절력보완 렌즈 ‘스마트 브이’ 데코비젼 ‖ 문의 02)335-7077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가중된 현대인을 위한 스마트 브이 렌즈는 좀 더 선명한 근용 시야와 주변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근거리 주시 시 눈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수직 파워 특수 설계로 근용 시야를 보다 편안하게 만들며 자유로운 시선 이동이 가능하다는 ...
  2. 으뜸50안경, 가맹점 2곳 동시 개원 ㈜으뜸50안경(대표 정영길)의 새로운 가맹점 2곳이 동시 오픈하며 불황에도 꺾이지 않는 활발한 가맹률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개원한 용인명지대점은 용인시 처인구 명지로의 1층에 위치한 79㎡(약 24평)의 안경원으로,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적절히 혼재돼 있고 에버라인 명지대역과 명지대 캠퍼스, 롯데마트 등이 위...
  3. 백내장 의료 위반한 병원장 또 적발 백내장 환자의 알선 대가를 둘러싼 안과병원의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의료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남의 모 안과병원 원장 A씨와 총괄이사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과 벌금 1,000만원,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환자 알선브로커 C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690여만원, 그...
  4. 아세테이트 뿔테 전문브랜드 ‘두어스’ 팬텀옵티칼 ‖ 문의 053)354-1945유니크한 디자인과 컬러감을 바탕으로 탄생한 뿔테 전문브랜드 두어스.  편안한 착용감과 강력한 내구성, 그리고 컬러와 볼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두어스는 아세테이트 소재의 투박해 보이지만 곡선 하나하나의 개성과 풍부한 컬러감으로 디자인돼 본인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으며 선...
  5. 피팅 전문과 위탁경영의 조화 아이데코안경체인 ‖ 문의 1811-7576피팅 전문과 100% 위탁경영이란 혁신적인 시스템이 조화된 아이데코 안경원은 ‘안경업계에서 믿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적잖은 유명세를 얻고 있다.  최상의 피팅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경사 스스로의 개성대로 안경원 운영이 가능한 방식을 선보여 안경사와 고객 모두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