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에 모 홈쇼핑 채널에 방영된 선글라스 판매방송은 안경사들을 분노케 하기에 충분했다.
국내 모 업체가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판매 중인 이 제품은 ‘아시안 핏을 적용해 별도의 피팅이 필요 없을 정도이지만, 혹시라도 피팅이 필요할 경우 근처의 안경원을 찾아가면 대부분 무료로 처리해 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방송했다.
서울 중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안경사의 전문업무인 피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단순한 서비스로 몰고 가는 쇼호스트의 언행은 일선 안경원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행위”라며 “하루빨리 안경원의 조제가공료 청구가 현실화돼야 이런 몰상식한 판매가 사라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