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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유통사 ‘정인’… ‘내일은 더 쾌청’ - 정인아이웨어, 플라스타90 이어 버킷리스트 메가 히트… 최 대표,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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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는 흔히 운동선수들의 시즌 성적이나 가수의 앨범 판매, 영화의 속편 흥행 등에 널리 쓰이는 용어다. 첫 번째 결과물에 비해 두 번째 결과물의 흥행이나 완성도가 부진한 현상을 이르는 말로 흔히 2년차 징크스라고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말은 아무리 흥행이 잘된 오리지널이라도 속편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속설로 자주 인용되고 있다.

안경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경이적인 히트를 기록한 첫 번째 컬렉션에 이어 나온 시리즈라도 두 번째 라인은 기대와 달리 판매가 부진한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형보다 나은 아우’를 선보인 정인아이웨어(대표 최재춘)에게 소포모어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었다. 대비색의 뛰어난 조화와 품질로 판매 돌풍을 일으켰던 플라스타90 흥행에 이어 ‘버킷리스트(Bucket List)’가 출시 한 달만에 첫 생산량 9,900장이 완판된 것이다. 국산 브랜드도 충분히 고급브랜드로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하는 최재춘 대표는 버킷리스트 시즌2와 새 브랜드 런칭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인의 2013년을 자평한다면?

“정인의 대표 브랜드 플라스타90의 판매가 안정화되고,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버킷리스트’가 시장에 적극 반영된 뜻 깊은 해였다. 플라스타90이 여전히 많은 소비자와 안경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매출에 안정성을 보이고, 작년 11월말에 런칭한 버킷리스트는 런칭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윈저림 방식의 프리미엄 안경테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수많은 디자인과 품질 연구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출시된 컬렉션이 버킷리스트이다. 새 브랜드의 탄생은 우리 정인에게 나름대로 큰 의미를 준 한해였다.”

-버킷리스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버킷리스트에 집약된 탄탄한 기본기가 소비자와 안경사에게 어필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존 안경시장 저변에 깔려있던 국산 브랜드는 저가경쟁만 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바꾸려고 시작했던 것이 바로 버킷리스트였다. 높은 품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디테일한 부분 장식, 감각적인 색채감 등 높은 퀄리티의 제품으로 인정받자는 정인의 도전이 버킷리스트에 담겨있다.

버킷리스트는 현재진행형이다. 수정과 보완을 통해 개선점을 과감히 고쳐나가고 있다. 아마도 지금 추세라면 2015년쯤 가장 완벽한 최고의 안경테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예상하고 있다(웃음). 그런 면에서 아직 버킷리스트가 갈 길은 멀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이다.

그동안 직원들의 고생이 많았다. 우리는 최고의 영업사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매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이런 불경기에 전년보다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여줬다. 좋은 제품과 좋은 직원들 때문에 히트가 가능했다.”

-버킷리스트는 어떤 브랜드인가?

“해외 고급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고 따라잡겠다는 도전 정신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버킷리스트이다.

특히 버킷리스트는 정인에 의해 만들어진 ‘순수 100% 정인의 작품’이다. made in korea 버킷리스트가 소비자들에게 높은 클래스의 브랜드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안경테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 죽기 전에 평생 꼭 하고 싶은 것이라는 뜻의 버킷리스트, 평생 꼭 한번은 소장하고 싶은 안경 버킷리스트가 엔틱클래식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안경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버킷리스트는 1년 정도 연구개발 기간을 거쳤다. 최종 시제품이라도 내가 직접 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깎고 다듬었다. 앞으로 선보일 제품은 기술적인 부분도 대폭 업그레이드해 5~7%의 윈저림 불량률을 3차 생산분부터 2~3%대로 낮출 생각이다.”

-안경테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는가?

“많은 업체들이 2014 S/S시즌을 겨냥해 뉴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와 안경사 분들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안경테 부분의 다양한 시도가 안경시장의 활성화와 도약에 큰 도움을 줄 것이고 소비자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안경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정인에게도 상당히 재미있는 시즌이 될 듯 하다. 국내 안경시장의 문제점은 차별화가 부족하고 트렌드 패턴이 몰려 디자인이 엇비슷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신선한 제품이 많아진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판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스타마케팅을 여러 업체가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인은 제품 그 자체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선보이며, 안경의 단가를 높일 수밖에 없는 무리한 마케팅을 버리고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2014년 정인의 계획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올해 말에 출시 예정인 버킷리스트 시즌2와 내년 초 그동안 정인에서 볼 수 없었던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새 브랜드를 런칭한다는게 가장 큰 계획이다. 기존 운영방침대로 매출의 10%는 안경테의 연구 개발에 투자해 소비자가 주목하는 모델 생산에 집중할 것이다. 버킷리스트 브랜드 자체로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다. 고급스러운 국산 안경시장은 누군가는 꼭 가야할 길이다. 부가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안경테 생산은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 그래서 정인이 먼저 움직이려고 한다.

또한 플라스타90은 기존의 디자인에 더욱 컬러풀한 모델 출시와 3~4가지 콘셉트의 모델을 바탕으로 고정고객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더욱 향상된 품질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품질 개선과 활발한 R&D를 통해 국산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꿔나갈 것이다. 플라스타가 국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크게 일조했던 만큼 버킷리스트도 고급스러운 국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안경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플라스타부터 버킷리스트까지 안경원이 좋은 수익 구조로 판매할 수 있도록 가격 유지 정책을 펼쳤다. 앞으로도 이 정책을 변함없이 지속해 안경사 여러분께 보답하도록 하겠다. 다만 국산 브랜드는 저가 이미지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세계적인 국산 브랜드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 정인은 오늘보다는 내일이, 내일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변함없는 성원을 바라며, 세계 진출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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