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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콘택트렌즈 시장… 당분간 혼란 불가피 - 일명 콘택트렌즈법 5월 발효로 시장 조건은 양호… 50여 업체 난립으로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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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시장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전개될까?

이런 물음을 던지는 이유는 그만큼 콘택트렌즈의 앞날이 불투명하고, 성공과 실패라는 상반된 조건을 제각각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은 오는 5월 23일부터 콘택트의 전자상거래 금지와 안경원 고유 판매, 안경사 설명 의무를 정한 법률이 본격 발효된다는 이유에서다.

다시 말해 안경사만의 콘택트렌즈 고유 판매로 안경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콘택트 시장이 지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어두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것은 초저가 판매가 오히려 가속화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수는 50여 업체가 넘을 정도로 난립되어 있다. 시장 규모로 볼 때 상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업체가 난립되어 있다는 것은, 생존을 위해 난투극을 벌일 여건이 업계에 잘 갖추어져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더해 그동안 온라인업체에 미용컬러렌즈를 납품해온 적잖은 업체들이 5월부터는 어쩔 수 없이 판로를 안경원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면서 가격 투매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 뻔해 보인다.

문제는 또 있다. 그동안 미용컬러렌즈의 가격 경쟁에 익숙한 안경원들이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것도 쉽지 않다.

또 평소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구매하던 소비자 역시도 하루아침에 구매 습관을 버리고 안경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안경사 업권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된 법안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 이런 여러 요인으로 적잖은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 콘택트렌즈 업계의 현주소다.

안경사 전문성 키우고 시장질서 잡아야

수출환경도 우려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온라인에 주력하던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판로를 수출 쪽으로 돌릴 것이 쉽게 예측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까지 한국 업체끼리 가격경쟁을 일으키면서 그나마 원활하던 수출에 생채기를 낼 것이 예상된다.

실제로 많은 업체들이 수출량은 늘었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08년도에 콘택트렌즈 수출은 전년 대비 29.7% 성장한 5224만 6천 달러를 달성하고, 그 2년 뒤인 2011년에는 8천 3백만 달러로 급성장했지만, 수출에 주력하던 업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최근 콘택트렌즈 웹진 ‘콘택트렌즈 스펙트럼’이 발표한 ‘2011년 세계 콘택트렌즈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74%가 여성이고, 처음 착용해본 사람은 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 10명 중 2명이 콘택트렌즈를 처음 경험했다는 것이다.

이 말은 해마다 일정 인구가 콘택트렌즈의 신규고객으로 창출되는 시장 여건은 가지고 있다는 말인데, 문제는 이런 좋은 시장 여건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업체 난립에 따라 가격 경쟁은 심화되고, 그 어느 품목보다 최초로 착용한 렌즈를 계속 선택하는 콘택트렌즈의 특성을 감안하면, 관련업체들의 시험착용 행사나 끼워 팔기 식의 홍보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더구나 일회용 콘택트렌즈의 급격한 대중화로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원데이콘택트렌즈 시장에 뛰어들면서 끼워팔기 같은 행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결국 콘택트렌즈 시장은 당분간 지금까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적자생존의 정글법칙, 약육강식의 처절한 상황에 빠질 개연성이 충분하다. 업계로서는 피를 말리는 경쟁이 불가피하고, 그 결과 안경원의 콘택트렌즈 제값받기도 요원해 보이는 것이 현실화 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이런 최악의 난파 상황을 유일하게 막아내고 피하게 할 수 있는 집단은 현재로서 전국의 안경사 밖에 없다. 제품을 구입할 때 가격보다는 철저하게 품질로 구입하고, 판매가 역시 초저가 출혈경쟁 판매가 아니라 정상가격을 받는 안전 운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이다.

결국 법안의 완전 정착을 위하는 안경사 노력 여하에 따라 콘택트렌즈 시장은 천당으로 갈지, 아니면 지옥으로 떨어질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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