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녹내장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질병역학과 공중보건 등의 논문을 다루는 오픈 액세스 「BMC Health」에 게재된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하비 존슨 교수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는 세계 최대의 연구 리소스인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사회적 고립과 개인의 녹내장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를 시작할 당시 녹내장이 없었던 총 373,330명의 참가자를 13.1년의 추적기간 동안, 1.7%인 6,489명에게서 녹내장이 발병했다.
이때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대한 정보는 자가보고 설문지를 통해 수집됐는데, 외로움은 녹내장 발병 위험을 16%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적 고립은 안질환 발병률을 8%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팀의 관계자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높여 녹내장의 진행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사회에서 고립된 개인은 의료자원과 더 단절되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는 위험도 크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우리의 이번 연구는 녹내장 위험이 높은 개인에게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과 사회적 네트워크 개입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