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빅테크 기업의 하나인 Meta가 스마트글라스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의 광학기업인 EssilorLuxottica 그룹에 수조원의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 안경 대기업 에실로룩소티카 지분 인수할까’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메타가 에실로룩소티카와 870억유로(약 131조 7,502억원) 규모의 소수 지분을 위한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 보도했다.
WSJ은 이번 보도에서 ‘이미 에실로룩소티카는 주요 브랜드인 레이벤과 손잡고 2021년 스마트글라스를 선보였고, 메타의 이번 투자는 에실로룻소티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지난 몇 년간 메타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등 웨어러블 기술시장에서의 더욱 밀접한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에실로룩소티카 측도 스마트글라스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서 양사의 협력은 수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에실로는 지난 16일 15억달러(약 2조 873억원)를 투자해 스트릿웨어 브랜드인 Supreme를 인수했는데, 이는 메타와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젊은 층 브랜드인 슈프림으로 스마트글라스를 개발하기 위해 인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메타를 대신해 에실로룩소티카와 이번 협상을 진행 중인 모건스탠리의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늦어도 올해 3분기 안에 결정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사의 웨어러블 분야에서의 협력은 한 단계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