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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史)의 새 기틀을 다진다’ - 법정단체 대한안경사협회 창립 위해 준비위원회 구성… 정관 제정과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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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경사협회 발기인대회 의미

대한안경사협회 발기인대회가 90년 9월 4일 오후 3시경에 한국일보 12층 대강당에서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각 시도지부에서 선정된 80여 명의 발기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기인으로 선정된 참석자는 각 시도지부 임원 외에 준비위원 참석자도 많이 있었으며, 또한 재야 안경인, 안경고등학교 출신자, 종사자 대표, 그리고 보건전문대 안경광학과 출신자도 회의에 동참했다.

박노도 임시의장이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안경사협회 발기인 위원장에 박노도, 부회장에 김경화•추광열•조창남•이강훈•전종만 5명이 선출되었다.

일곱 개의 전담 실행이사에 대한 선출을 위원장단에 위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정관 및 재규정 심의위원 구성원도 위원장단에 위임하는 절차를 밟아 회의를 마쳤다.

이 날의 발기인대회는 역사적인 시점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한 자리가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왜냐하면 발기인대회는 앞으로 탄생될 대한안경사협회 창립을 위한 준비 기구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발기인 위원장단은 매우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막중한 의무와 책임을 떠맡았다고 할 수 있다.

책임이란 개념이 지닌 공적(公的)이며, 일반적인 의미는 책임성이 지닌 순수 법률적인 효과 이상인 것이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우리의 행동을 윤리적으로 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책임이란 개념은 우리의 행동이 나타내는 결과를 받아드릴 마음가짐 및 준비와 아울러 우리가 책임지는 일을 실제로 참조하며 실현할 능력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개념은 무의미해진다. 이런 책임이라는 개념적 의미에서 발기인 위원장단은 자신들의 힘과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했다.

먼저 이날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위원들의 수는 92명 선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 참석자는 조금 부족한 수였다.

여기에 참석한 위원들을 각계별로 살펴보면 전 임원 어윤태•안성용씨 등이 참여하여 괄목하게 하였고, 종사자 대표•안경고등학교 출신자, 그리고 보건전문대학 안경광학과 졸업생 3명도 참석했다는데 의의가 있었다.

이처럼 각계 계층을 망라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할 수 있으나 앞으로 발기인 위원회가 얼마만큼 여러 계 층의 목소리를 수렴하면서 명실공이 화합된 안경사협회 창립총회에 임하느냐는 것은 위원장단이 심사원려(心思遠廬)하여 실천에 옮기는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정관 및 재규정 심의위원은 위원장단에 위임된 의결사항이나 여기에 역점을 염두에 둘 것은 의료기사법에 의거한 정관과 규정 제정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정관 제정에 있어서 어느 한 편의 고루한 주장이 있어서는 안 되며, 또한 어떤 계층과 계열의 의견만이 고수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정관은 법인체의 기본법이며 실행 가능한 규정들을 못 박아야 하는 게 원칙이며, 무엇보다도 머리만 크고 몸통이 작은 기형아적 정관이 되어서는 안 되고, 가장 민주적인 형태의 정관을 그것도 하의가 상달되는데 있어 체계적인 기틀도 고려하고, 큰 머리가 전횡(專橫)하는 폐단도 없는 정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문화 향상이 주된 사업이어야 된다는 것이다.

숙원이던 안경사법이 법적인 보장과 함께 사회적 위상을 높이 인정받으려면 회원의 기술향상과 학술연마, 나아가서는 윤리적 도의확립 밖에는 없다.

대한안경인협회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민법 제32조에 의한 임의단체이지만, 앞으로 탄생될 안경사협회는 안경사 면허증을 소지한 자로 구성하는 법정단체라는 것이 다르다.
 
안경사협회 초대 회장에 김태환 씨 추대

「관부연락선」의 작가 이병주 씨는 인간사에 있어 햇볕이 쪼이면 정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야사가 된다고 했다. 필자는 정사(正使)와 야사(野史)를 엮어내는 비사(非史)가 있다고 본다.

비사라고 해서 공개되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방면을 서술한 역사가 바로 비사이다.

여기에서는 이면사(裏面史)에 가깝다. 모든 것이 처음은 미약한 것이 인간사의 전래이다. 부산 거주 안경인 소장파의 모임인 인의회(仁義會) 회원들이 숙의한 자리가 부산역 근처 ‘명마’였다.

89년이 저물어 가는 세모모임에서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범안경인 안경사법 반대대책위원회를 전국 규모로 89년 7월 16일 카톨릭센터에서 가진데 이어 서라벌호텔에서 부산지역 전 안경인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재정적 부담도 감당하는 회의도 가져 커다란 성과를 얻었다.

이 획기적이고 진취적인 두 대회의 리더십을 성공적으로 성과를 거둔 김태환 씨를 새로 탄생될 안경사협회 회장으로 추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국 규모인 추대 모임은 경북 백암온천으로 정하여 가칭 대한안경사협회 예비 대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추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그러면 김태환 씨는 어떤 분인가 살펴보는 게 순서일 것 같다. 40여 년간 오직 한 길 안경업에만 종사해 왔고, 앞으로 일업일생(一業一生)의 천직으로 삼아 심신을 다 바치겠다는 영원한 안경인 김태환 씨. 주위에서 그를 두고 전통 안경인 혹은 정통 안경인이라 일컫는다.

‘전통이란 넓은 의미에서 민족생활의 역사적 발전 과정에서 형성된 정신적 경향 및 성격이 여러 시대를 통하여 전습되어 하나의 근본적인 힘으로서 후세의 문화 창조를 규정하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에 근거하여 안경계의 전통을 규정하자면 과연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안경이란 인간의 시력 이상에 대한 광학적 굴절 교정의 기본적인 목적 외에 오늘날에는 직업과 품위와 개성을 창출하는 예술품으로서의 소도구가 아닐까.

렌즈 연마는 기술과 기능을 필요로 한다. 직업은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직업이 되고 업을 아끼고 사랑해야 천직이 된다.

이기적 사랑이 보다 폭넓은 사랑으로 승화될 때 천직을 아끼듯 안경업계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근엄한 표정에 이지적 성품임을 첫 눈에 알게 되지만, 매사에 시(是)와 비(非)가 분명한 선비의 기질은 지녔다고 하지만,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그의 성숙한 모습 뒤에 빨갛게 돋보이는 수박의 속살처럼 인간미 넘치는 온화함이 베여 있단다.

김태환 회장은 안경상공조합 연합회 부산시 조합장으로 있을 때는 업계의 단합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다한 지역 안경업계의 원로이다.

동아대 경영대학원을 이수한 늦깎이 만학도이며, 미술•골동품 등 고미술 수집은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수집 예술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믿어 의심치 않는 바는 시비(是非)가 분명하고 공사 구별이 엄격한 사회봉사단체(JCI)의 회장으로 일관해 온 것으로 보아 법정단체로 새로 출범하는 안경사협회 수장으로 직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안경인들이 그의 능력이 안경사에 더욱 빛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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