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소재한 유명 소비자포럼인 Mamavation이 지난달 말 시장에서 유통 중인 18종의 소프트 콘택트렌즈에서 과불화화합물(PFAS)로 알려진 유기불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을 알린 후 전 세계에서 커다란 파문이 일고 있다.
마마베이션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인증한 실험실에서 실험한 결과, 시험대상인 18종의 콘택트렌즈에서 105PPM부터 20,700PPM 범위의 PFAS가 검출됐는데, 이들 중 8종에선 4,000PPM 이상의 PFAS를 함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불소의 강력한 지표로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마마베이션의 이 같은 발표에 한 유명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대표는 “콘택트에 산소투과율을 높이는 단량체로 실리콘이나 불소가 포함된 물질을 사용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로서 이를 갑자기 문제 삼는 것은 다른 의도를 의심케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알콘의 관계자도 “우리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은 물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럽화학물질관리청 등 각국의 규제 당국에서 요구하는 규제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며 “알콘의 특정 콘택트렌즈에서 유기불소가 측정됐다는 연구결과에 의문을 갖고 있고, 어떻게 해당 결과가 도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보고서 사본을 요청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 FDA 등의 인증을 거친 제품이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바슈롬코리아•한국존슨앤드존슨비젼•쿠퍼비전코리아 등은 ‘글로벌적으로 이 사안을 확인 중으로 답변을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