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녹내장 환아에 대해 시행되는 수술방법 중 성공률과 안압 하강 효과가 가장 우수한 수술법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022년 4월까지 발표된 선천녹내장 수술 관련 16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논문의 수술 성공률 및 수술 후 안압 감소 효과를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비교한 결과, 전방각 수술인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IMCT)’의 수술 성공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 관리대상으로 희귀질환 중 하나인 선천녹내장은 섬유주와 전방각의 유전적 이상으로 안압이 상승하면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실명으로 이어지는데, 선천녹내장 환자에서는 안압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선천녹내장의 대표적인 수술법은 섬유주절개술과 전방각절개술 등인데, 여러 수술법 중 어떤 수술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한 비교 연구가 없던 터에 김영국 교수팀이 여러 세계적인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선천녹내장 수술 효과를 검증한 16개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를 통합해 표본 710안(485명)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이후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통해 총 13종류의 선천녹내장 수술의 6개월 후 수술 성공률과 안압 감소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13종류의 선천녹내장 수술 방법 중 전방각 수술인 ‘광원 마이크로카테터 섬유주절개술(IMCT)’의 수술 성공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소아안과 김영국 교수는 “선천녹내장을 가진 유소아는 안압 상승이 지속돼 영구적인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에 조기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선천녹내장 환아가 IMCT를 선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치료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 외과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