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2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그리고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한 비율은 61.2%로 지난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감소했던 수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로 이 조사에 의하면 MZ세대 트렌드인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갓생(God+인생)’살기가 확산되며,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 트렌드도 이전과 달리 골프, 테니스, 클라이밍, 그리고 필라테스 등 종목이 구체적이며, 이에 따른 관련 스포츠 장비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들이라 할 수 있다.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건강을 위해 적절한 스포츠용 안경 착용은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소비자들이 전문 스포츠 안경을 착용함에 따라 운동 시 안전을 보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모든 거리에서 보장된 시력과 거리감 평가, 또 대비감도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운동 종목으로 골프를 들 수 있는데, 최근 몇 년간 골프에 대한 진입 문턱이 낮아지며 새로이 취미로 시작하는 젊은 층이 많아진 대표적인 트렌디한 운동이다.
골프를 치면서 골프용 보안경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수요 시장이 매우 크다.
단순히 선글라스 목적으로 고글을 구매하는 비율이 아직은 많아 보인다.
하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비에 욕심을 내는 소비자라면 전문 맞춤형 고글을 선택하게 된다.
필드에서 사물과 지형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필터렌즈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다초점렌즈가 필요한 소비자의 경우 골프 스윙 시 본인의 키, 자세, 눈높이 등 인간공학 설계에 정확히 계산된 단거리 초점을 선택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스포츠 광학의 중요성을 국내보다 빠른 1990년대부터 인식해 현재는 안경업계에서 스포츠 검안 스페셜 리스트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격 전용 안경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관련 협회들과 이론은 물론 실무적으로 협업하는 ‘헤어만 피스톨 전문대학’이 있을 정도로 분야가 매우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발전되어 있다.
스포츠 광학 마케팅을 독일 안경원에서 어떻게 진행하는지 관련 세미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지면 관계상 짧게 요약해보겠다.
독일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안경원의 경우 클럽 스폰서가 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클럽 스폰서라 하여 꼭 FC바이에른이나 함부르크SV 등 커다란 축구클럽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
광고를 부착하고 뛰는 작은 도시의 청소년 축구팀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혹은 더욱 규모를 작게 하여 안경원 로고가 있는 테이블 축구 게임대를 제작한다든가 하여 고객이 스포츠 광학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시도할 수 있다.
스포츠 광학 이미지를 홍보하면서 스포츠 안경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이끄는데, 이때 고객과의 대화를 유의 깊게 청취하도록 한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대화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표적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연구한다.
예컨대 작은 선풍기로도 스포츠 안경 판매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스포츠 안경을 테스트할 때 선풍기를 틀어 비교했더니 눈에 바람이 적게 들어오는 스포츠 안경을 구매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독일의 스노보드 선수인 라모나 호프마이스터는 「Focus」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 안경은 운동선수에게 승패를 결정하는 큰 요소’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스포츠 안경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적극 홍보하는데 비해 국내의 경우 인체공학적 그리고 세부적 기술 사항을 갖춘 스포츠 안경 모델의 폭이 좁다.
생활체율의 인구가 증가하고 운동 트렌드가 구체적이며 전문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스포츠 안경의 시장도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대비하여 국내 안경업계에서 스포츠 광학분야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져 한국인의 인간공학에 맞는 스포츠 안경시장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