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령이나 중장년층에서 자주 생기던 녹내장이 젊은 층까지 확대되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서 공개한 2018년부터 2020년의 안과질환 통계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2018년 5만 2,557명에서 2021년 5만 6,032명으로 약 6.8% 증가했고 이중 20~30대의 비중은 5,683명으로 10%를 차지했다.
그동안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녹내장이 최근 젊은 층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
근래 늘어나고 있는 20~30대 녹내장 환자는 고도근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고도근시 환자는 안구의 앞뒤 길이가 정상 눈보다 상대적으로 길어서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고 힘도 약할 수밖에 없어 시신경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안경광학과 교수는 “녹내장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므로 연간 2회 이상 안경원과 안과를 방문해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안경사들은 내방 고객의 검안에서 병변이 발견되면 즉시 안과 검진을 권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안압이 높은 경우 또는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근시를 가진 사람의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