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의 보급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릴루미노의 사용 적합성 검증을 목적으로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초기 사용자였던 배우 송승환 씨에게 웨어러블 기기 30여대를 무상으로 시범 보급했다.
‘빛을 다시 돌려주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인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의 잔존시력을 활용해 사물의 인식률을 높이는 스마트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릴루미노 앱’과 안경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인 ‘글라스’로 구성돼 있다.
릴루미노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글라스와 USB 케이블로 유선 연결하면 되는데, 사용 대상층은 시각장애인의 약 90%를 차지하는 잔존 시력이 남아 있는 저시력 장애인들이다.
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의 사물 인식률을 높이는 형태로 변환돼 눈앞의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즉 릴루미노 글라스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생활 속 이미지는 스마트폰의 릴루미노 앱에서 윤곽선을 강조하거나 확대/축소, 색반전/대비 등 영상 처리를 통해 저시력 장애인의 사물 인식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로써 사용자는 글라스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선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사용자의 시각장애 정도나 유형에 따라 사용자별 최적화를 위한 개인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배우 송승환 씨는 “릴루미노는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를 잘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리허설 등의 과정에서 릴루미노를 사용하면 배우의 얼굴과 표정을 느낄 수 있어 연기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의 02)2255-0114